일본 자율주행기술 전문업체인 ZMP가 실내 또는 야외에서 순찰 및 경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경비로봇 '패토로(PATORO)'를 5월부터 서비스한다고 씨넷 재팬 등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빌딩 및 시설관리, 지역 순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발표됐다.

ZMP는 앞서 자동차용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시가지 등 인간과 로봇이 같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속 자율주행 로봇인 '캐리로 델리(CarriRo Deli)‘, 사람을 태우고 이동을 지원하는 로봇인 ’로보카 워크(Robocar Walk)'도 개발했다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패토로는 캐리로 델리 및 로보카 워크와 공통의 기술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실내외를 불문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경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캐리로 델리 등 기존 로봇 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회전이 가능하며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감시 및 기록이 가능하며 소음 등 이상음 감지, 화재 감지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6km이며 1시간 충전으로 4~5시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인 ‘로보-하이(ROBO-HI)’와 접목해 원격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하다.

ZMP는 패토로 로봇에 소독액 살포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했다. 로봇을 이용해 감염 위험 지역 등을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염 위험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동 분무기로 소독액의 무인 살포가 가능하다. 로봇 본체의 자기 위치 인식 기능과 카메라 등의 센서 정보를 결합해 적절한 장소에 소독액을 분사할 수 있다. 로봇 본체 이용 요금은 월 10만엔이며 소독액 살포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월 1만엔을 추가로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