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지역에서 관절을 치환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에 로봇이 처음으로 적용돼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지난 12일 중국 충칭(重庆)의과대학부속 제1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 최초로 골관절 로봇 수술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충칭의과대학부속 제1병원의 정형외과 주임인 황웨이(黄伟) 교수가 로봇을 이용해 환자의 고관절 치환 수술을 실시했다.

전체 수술의 효과를 측정했을 때, 수술전 예정했던 부위 위치와 1mm 오차밖에 나지 않았다.

환자는 올해 33세인 왕위(王宇)씨로 병원 입원시 보행이 어려웠으며 지팡이에 의존해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검사를 걸쳐 양측 허벅다리 뼈의 손상을 발견, 좌측 고관절 치환 수술이 필요했다. 이에 의사들은 정형외과 수술 로봇을 적용해 수술 과정에서 협력, 수술을 완료했다.

수술 이전 의료진은 정형외과 로봇 보조하에 고관절 치환 수술 계획을 수립했다. CT 스캔을 거쳐 모델링을 진행했으며, 고관절 보형물에 대해 3D 공간 상 위치를 정립하고 각도, 크기 등 데이터를 정했다. 수술 과정에서 영상 네비게이션을 통해 로봇 팔을 제어했으며 실시간으로 적절하게 수술 각도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정확하게 보형물을 삽입해 환자의 수술 창상을 줄였다. 수술에는 63분이 소요됐다. 환자의 회복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황 교수는 "고관절 치환, 무릎 관절 치환 등 복잡한 수술에서는 맞춤형 수술전 설계와 정확한 수술 제어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에 사람 손으로만 수술을 할 때와 비교해 정형외과 로봇을 이용하면 의사가 효율적이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 중 중요한 보형물의 위치를 놓을 수 있어 두 하지의 길이 오차 정확도 오차가 1mm 이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수술후에 나타날 수 있는 다리 길이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동시에 매우 작은 수술 창상만을 남기기 때문에 환자의 수술 합병증도 매우 적으며 보형물의 수명 역시 연장된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