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소프트 병원 로봇(사진=뉴소프트)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 바이두가 정보기술 기업 뉴소프트와 손잡고 로봇 적용을 늘리고 있다.

중국 '징리런왕'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뉴소프트(Neusoft, 东软)와 손잡고 30여 곳의 공공 장소에 방역 로봇을 공급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5G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을 통해 방역을 적극 지원하자며 방역 로봇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전국 각 기업의 업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인구 유동량이 많은 지역, 즉 기업 로비, 공공 시설, 교통 밀집 구역 등에 다양한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뉴소프트와 각 사의 강점을 살려 공급 영역을 늘리고 있다. 바이두는 AI 기술을 보유했으며, 뉴소프트는 의료, 위생 영역에서 20여 년 간의 하드웨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기업이다.

이에 두 기업이 손잡고 체온 측정, 의료 지원, 비접촉 배송, 소독 및 순찰 등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미 기업 사무실, 공항 터미널, 행정 기관 로비, 병원 진료와 입원 등 현장에서 운영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업무 정상화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로봇은 순찰뿐 아니라 실시간 통화와 무인 병원 간호 등 업무를 해내면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만약 무인 간호를 서다가 발열 혹은 증상자가 생기면 의료 핫라인을 통해 담당 과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온라인으로 원격 진단도 가능하다. 일종의 언택트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교차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바이두는 ABC 로봇 플랫폼을 출시해 AI 기술을 토대로 다른 협력 파트너들과도 손잡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응용화 전 과정을 공유하면서 상용화 주기를 단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