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로봇코딩(iRobot Coding)은 사용자가 가상 루트 로봇을 코딩해 볼 수 있도록 무료 시뮬레이터를 제공한다. (사진=아이로봇)

‘룸바’로 유명한 미국 가정용 청소로봇 업체인 아이로봇(iRobot)이 아이들에게 로봇 코딩을 가르친다. 코로나19로 집에 갇혀있는 어린이들에게 코딩교육이라는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의 역군을 길러내려는 것이다. 때마침 미국은 ‘로봇주간((National Robotics Week)’이다.

‘더로봇리포트’는 8일(현지시간) 아이로봇이 미래 로봇산업에 대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로봇은 자사의 모든 교육용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한 지붕 아래에 수용하기 위해 새로이 ‘아이로봇 에듀케이션(iRobot Education)’ 사업부(division)를 신설했다. 아이로봇 교육은 루트(Root) 코딩 로봇, 아이로봇 코딩 플랫폼인 ‘크리에이트2(Create 2)’와 회사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확산 프로그램을 망라한다.

콜린 앵글(Colin Angle) 아이로봇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 전역의 학생과 교사들이 자택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가상 학습 자원, 교육 콘텐츠 및 도구가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로봇 에듀케이션이 제공하는 무료교육과 코딩플랫폼이 전통적 교육환경인 교실 밖에 있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로봇 에듀케이션의 출범과 우리가 제공하는 교육의 확대는 미 전역의 어린이, 학부모, 선생님들이 STEM 학습을 위한 로봇 교육의 흥분감을 만나보게 하는 국가 로봇주간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이로봇은 또한 사용자가 가상 온라인과 루트 코딩 로봇을 통해 코딩 기술을 구축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인 ‘아이로봇코딩(iRobot Coding)’을 도입하고 있다. 아이로봇 코딩은 사용자가 그래픽 코딩에서 하이브리드 코딩으로, 이어 풀텍스트코딩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세 단계 학습 수준을 특징으로 한다.

이 코딩의 자동레벨 컨버터는 하나의 학습레벨을 다른 레벨로 변환해 초보자들도 아이로봇코딩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경험많은 코더(프로그래머)도 코딩에 계속 참여해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로봇은 지난해 6월 루트 로보틱스(Root Robotics)를 인수했다. 루트 로보틱스는 하버드 대학의 루트 지재권 사용을 허가받았다. 아이로봇은 루트 로보틱스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지브탄 부브로프스키를 잘 알고 있다. 두브로프스키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아이로봇에서 프로그램 매니저와 수석 제품 매니저로 일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두브로프스키는 아이로봇의 교육용 로봇 총책임자로 복귀했다.

▲ 아이로봇의 루트 코딩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아이로봇)

아이로봇의 코딩(Coding)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크롬 OS, 윈도, iOS, 맥 OS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최신 운영 체제(OS)를 실행하는 기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모든 기기들에 걸쳐 균일한 모습과 기능을 제공하는 이 플랫폼은 학교나 가정같은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사용자는 코드닷아이로봇닷컴(code.irobot.com)에서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아이로봇코딩은 루트 코딩 로봇(Root Coding Robot)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코드를 로봇에 연결하고 루트가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토록 함으로써 이를 활성화 시킨다.

이 온라인 플랫폼에는 사용자가 기기 화면에서 로봇 시뮬레이터(SimBots·심봇)를 제어할 수 있는 가상 영역도 탑재돼 있어 루트 코딩로봇이 없는 교육자와 학생을 교실이나 가정 내 코딩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다.

온라인 학습 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습을 장려하기 위한 몇 시간의 무료 튜토리얼, 프로젝트, 활동을 제공하며, CSTA K-12 컴퓨터 과학 표준, 공통 핵심 국가 표준 같은 교육 표준을 모델로 한 프리미엄 레슨은 유료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월 1일까지는 ‘Learn’ 코드를 사용해 유료 구독 내용도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