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 헬리콥터 드론(사진=알파 언맨드시스템즈)

스페인 무인항공기 전문업체인 ‘알파 언맨드시스템즈(Alpha Unmanned Systems)’가 이스라엘 ‘심플렉스(Simplex)’와 협력해 복수의 헬리콥터 드론을 한명의 조작자 또는 단일 지상국에서 제어할 수 있는 통합비행시스템(Unified Flight System)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통합비행시스템은 알파의 대형 헬리콥터 드론을 최대 6대까지 동시 제어할 수 있으며, 추가로 4대의 드론을 조작할 수 있다. ‘비가시권 비행(BVLOS·beyond visual line-of-sight)’도 지원한다.두 회사는 우선 이스라엘 고객을 위해 이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사용이나 민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난 상황 발생시 긴급 구조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최소의 인원이 복수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 가령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약품을 실은 드론을 동시에 이륙시켜 의약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합비행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릭 프리먼(Eric Freeman) 알파 언맨드시스템즈 대표는 “통합 비행시스템의 도입시 최대 6대의 알파 800 헬리콥터와 4대의 드론을 전개할 수 있다”며 “각각의 알파 헬리콥터는 비행 공간을 공유하면서 자율 비행 업무를 역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플렉스 대변인도 “통합비행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많은 비행이 가능해지고 비행 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알파 800 헬리콥터는 가솔린 엔진으로 동작하는 UAV로, 최대 3시간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50km의 비행 거리를 커버하며 3kg의 페이로드를 갖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EU H2020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응급드론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