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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보이즘(Huboism)나는 대한민국 로봇 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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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2  2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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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로봇을 상대로 싸워온 휴보 10년 고군분투 이야기
로봇 분야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가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로봇계 종사자들의 자부심을 뜻하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로봇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일본 기술진들도 '한국 수준도 상당히 높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쓴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로봇강국 대한민국’이란 타이틀 뒤엔 언제나 한국의 휴머노이드로봇 '휴보'Hubo)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본의 뛰어난 인간형 로봇 '아시모'에 필적하는 로봇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인간형 로봇을 연구하고 싶어 하는 외국 교수들은 누구나 한국, 그것도 KAIST 휴보 연구팀과 협력을 원했다. 일본 혼다자동차나 미국의 로봇 기업들은 그들이 축적한 기술을 결코 세계와 공유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대학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보 8대를 무더기로 구매하는가 하면, 세계적 IT기업이자 로봇산업의 숨은 지배자인 구글에서도 휴보를 구입해 갔다. 이들은 대당 5억원 상당의 비싼 값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게 대한민국 토종 로봇 ‘휴보’에 대한 국제적 평가다.

과학전문기자 전승민의 휴보 10년 취재수첩
이 책은 그러한 휴보의 탄생에서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전 세계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 이야기다. 휴보가 처음 발표된 것이 2004년이라고 하니 벌써 10년전 일이다. 휴보 연구팀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때로는 휴보 다리에 납땜을 같이 하면서까지 휴보와 동고동락했던 저자가 휴보 탄생의 비화에서부터 일본과 미국 등 로봇 산업 선진국을 휴보 연구팀과 함께 넘나들며 휴보의 모든 것, 인간형 로봇의 모든 것들을 담으려 애썼다.

오래 전 아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는 당연히 과학자인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아이들의 꿈 목록에서 과학자나 노벨상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IT강국, 과학강국의 목소리는 드높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이 책은 인간형 로봇 휴보를 소개하고 있지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어떻게 하면 현실로 이루어내는가 하는 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영화 속 판타지인 로봇에 감탄하고, 일본의 로봇 아시모를 부러워만 했다면 대한민국의 인간형 로봇의 역사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휴보의 개발자 오준호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지난 10년 동안 휴보를 걷고 뛰고 춤추게 만들면서 아마도 아주 오랜 이솝 우화를 늘 가슴 속에 되새기고 있지 않았을까.

"여기가 로도스(Rhodes)다. 여기서 뛰어라"

'휴보이즘(Huboism) - 나는 대한민국 로봇 휴보다'
전승민 지음. 오준호 감수/ 294쪽 /15,000원
도서출판 엠아이디(MID) 펴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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