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 소재한 메이오 클리닉(Mayyo Clinic)병원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비프(Beep), 잭슨빌 교통당국(Jacksonville Transportation Authority·JTA)과 제휴, 코로나19 테스트 샘플을 운반할 자율주행 셔틀을 배치했다고 ‘벤처비트’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투입된 차량은 프랑스에서 제작한 ‘나브야(Navya)’ 무인 셔틀로, 의료 장비와 함께 병원의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장소에서 수집한 코로나19 실험 샘플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는다. 병원측은 이번 배치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람이 노출될 위험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소모품을 신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오 클리닉 플로리다 지부는 지난달 30일 4대의 나브야 셔틀을 투입, 실험 장소에 있는 텐트에서부터 병원 캠퍼스에 있는 처리 실험실까지 코로나19 샘플을 운반했다. 의료진은 해당 샘플을 셔틀에 싣기에 앞서 안전한 컨테이너에 보관해 보행자 및 교통으로부터 격리시킨데 이어 모바일 명령 센터를 통해 이번 서비스를 모니터링 했다.
벤처비트는 이번 제휴가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차량은 메이오 병원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도 적극 활용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네오릭스(Neolix)가 자사의 밴을 투입해 코로나 19가 심각한 지역에서 의료용품 배달 및 인력부족을 보충한 바 있다. 또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인 아폴로(Apollo)와 협력해 해당 밴을 사용, 베이징에 있는 의료진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미국 배달 로봇 스타트업인 키위봇(Kiwibot)은 자율주행 로봇으로 버클리와 덴버 지역에서 위생 용품, 마스크, 항균젤 등 위생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