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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디지털 전환 주도한다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자율주행 기술 크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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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30  1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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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네오릭스의 자율주행 차량이 베이징에서 식량과 의약품을 배송하는데 활용되고 있다(사진=네오릭스)

코로나19의 전세계 유행(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전자상거래와 첨단 배송 서비스, 화상회의 솔루션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 로봇의 근간을 이루는 자율주행 기술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 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주행과 주행 시험이 전면 중단됐으나 긴 안목에서 보면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Vehicle·AV) 기술이 디지털 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뿐 아니라 자율배송 로봇, 자율이동로봇(AVRs)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AV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에선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음식 배달, 의약품 배송, 소독 작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피하면서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소독 로봇은 길거리를 스스로 이동하면서 소독액을 분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취득하는 데도 자율 이동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는 식량과 의약품의 배송을 위해 베이징에 위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네오릭스 테크놀로지스(Neolix Technologies·新石器)’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AV 기술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 중국 방역 소독 로봇(사진=XAG)

자율주행자동차에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바이야르(Vayyar)’는 자율주행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생체 신호 측정 및 저장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 탑승자의 호흡 등 생체 정보를 자동으로 체크하고, 위급 상황시에는 응급 병원이나 소방서 등에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극이 설치된 좌석이 마련되고, 생체 정보 측정 센서를 활용해 취득한 생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비대면 접촉을 확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는 데도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대유행시에는 자동차 운전기사나 배송 근로자들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감염병 확진자가 증가하면 노동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생필품 수요에 맞추기 위해선 기존의 인력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이 같은 사태를 막기위해선 자율주행자동차나 자율배송 로봇을 활용한 상품 및 승객의 배송 요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AV 관련 법률 또는 규정도 AV의 보급 확산에 맞게 바뀔 수밖에 없다.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차량안전청(Federal Motor Carrier Safety Administration·FMCSA)은 의약품, 손세정제, 긴급 구호물품 등을 수송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노동 시간 관련 규정의 적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 여러 정부 규제와 법률이 재정비되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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