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저스는 자율주행자동차를 통해 차량을 이동형 사무실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은 리저스가 구상하고 있는 차량 사무실 개념도

자율주행자동차가 사무실의 공간적 개념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 리저스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를 사무실이나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동 시간에도 차량에서 업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리저스는 전했다.

리저스는 스위스에 위치한 특수차량 전문 제작업체인 린스피드와의 제휴를 통해 컨셉트카인 엑스체인지(XchangE)를 개발했다. 이 차량은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엑스체인지는 자동차의 앞좌석이 뒤쪽으로 돌아갈 수 있게 디자인돼 4명의 인원이 이동 중에도 업무 및 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차량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무실과의 원격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한다.

리저스 측은 이 차량을 통해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럽 고속도로에 구축한 업무용 공간인 리저스 익스프레스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저스는 사람들에게 보다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리저스 글로벌 제품 및 사업개발부 안드레 샤프 이사는 "엑스체인지와 리저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사무공간을 차량이나 도로변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사무공간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저스의 약속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