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리오시티가 지나온 딩고 갭 모래언덕. 큐리오시티 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중국의 달탐사 로봇 '위투'가 자체 결함으로 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이른바 '딩고 갭'으로 알려진 화성의 모래 언덕을 통과하는 임무를 무사히 수행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8일(현지시간) 관련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딩고 갭은 샤프산 입구를 막고 있는 1m 높이의 모래 언덕(dune)으로 큐리오시티가 주어진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 언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지난 2012년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에 맡겨진 임무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는 일이다.

'큐리오시티'는 최근 화성에서 물이 존재했었다는 흔적을 찾았지만 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메탄가스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탐사 임무는 메탄가스를 찾는 일이었다.

딩고 갭을 통과한 '큐리오시티'는 임무를 마치고 최초의 착륙지점이었던 게일 분화구의 샤프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길은 화성의 생명체가 선호했을 산아래 물길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딩고 갭을 지나온 흔적을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