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음식배달 서비스 회사 푸도라가 로봇 제조사 타이니마일과 손잡고 AI로봇으로 음식배달서비스를 한다. (사진=타이니 마일)

캐나다의 주문형 음식 배달서비스 회사 푸도라(foodra)가 토론토의 로봇제조사 타이니마일(Tiny Mile)과 손잡았다고 발표했다.

타이니 마일은 푸도라에 작고, 안전하고, 우호적인 음식 배달 로봇인 ‘제프리(Geoffrey)’를 공급하게 된다.

제프리(Geoffrey)는 무게가 10파운드(약 4.53kg)에 불과하며 캐나다에서 비접촉식, 지속가능한(친환경)방식의 인공지능(AI)으로 가동되는 주문형배달 서비스의 미래를 열어줄 수단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프리’라는 이름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머신러닝 대부이자 유명한 컴퓨터 학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이 로봇은 음식상자에 80달러(약 9만6000원)의 테이크 아웃 주문량에 해당하는 6파운드(약 2.7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토론토 식당에서 반경 1마일(약 1.62km) 거리에 있는 고객들에게 시속 6km로 이동해 15분 안에 음식을 배달한다.

'이그나시오 타르타불(Ignacio Tartavull)' 타이니 마일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쯤 자율차에 의존해 배달할 줄 알았는데,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같은 방법을 채택해 같은 기능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푸도라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AI 음식배달의 최일선에 서게 됐다. 우리는 푸도라와 손잡고 오는 7월까지 50대의 로봇이 함께 배달하기를 희망한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 음식 배달로봇 제프리의 리모컨 뒤켠에 있는 드라이버에 광각 보기(220도)와 줌잉(Zooming)기능을 제공하는 5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건물주소를 볼 수 있는 줌 기능과 야간에도 잘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로봇은 12시간 작동하는 배터리를 가진 전기식으로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환경에서 물건을 나르는 가장 생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됐다.

데이비드 앨버트 푸도라 캐나다 운영이사는 “우리는 캐나다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주문형 배달 공간에서 진보를 이루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론토에 있는 타이니 마일과 함께 향후 더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3대의 배달 로봇을 시범운용하고 있다. 환경과 혁신을 염두에 두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타르타불과 그의 팀은 로봇들과 함께 걸으면서 식당과 고객들에게 제프리와의 상호 작용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배달 중 제프리의 배달 상자는 잠겨져 아무도 내용물에 손을 댈 수 없도록 했다.

푸도라는 캐나다 식도락가들에게 지역 식당들의 추천 목록에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는 업체다. 지난 2015년 시작한 이 회사의 서비스는 캐나다 전역 10개 도시의 3000여 개 파트너 식당을 가질 정도로 성장했다.

식품 배달 산업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의 자회사인 푸도라는 자전거 사용과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지속 가능한 집중형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