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쯔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이 태블릿으로 피킹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사진=일간공업신문)

일본 ‘후지쯔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Fujitsu Advanced Engineering)’이 게임을 하는 것처럼 태블릿으로 피킹 로봇(picking robot)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자동 인식이 어려운 다양한 비정형 제품들을 분류해주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다.

로봇이 비전시스템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물체들의 모습이 조작자가 가지고 있는 태블릿에 표시되기 때문에 원격 조작자는 태블릿에 나타난 상품을 보고 원하는 물체를 클릭하면 로봇이 해당 제품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피킹할 수 있다. 원격지에 있는 조작자 한명이 3~4개의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다. 자동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품의 처리나 이미지 인식 학습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수 있다. 2021년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격 조작자는 태블릿 등에 나타나는 상품을 지시에 따라 원하는 물체를 클릭하면 된다. 이후 물류창고나 공장 등에 설치된 로봇팔이 클릭한 물체로 이동해 흡입판을 이용해 피킹한다. 팔레트의 구석에 남아 인식하기 어려운 상품이나 출시된지 얼마 안돼 학습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품 등의 피킹 작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태블릿에서 물체를 클릭하는데 보통 2~3초 정도 걸리며, 로봇 피킹작업에는 5초 정도 소요된다. 클릭 과정에 게임 요소를 도입해 흥미를 유도할 수도 있다. 여러가지 일용품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과자만을 피킹하도록 하거나, 인형을 들어올리는 크레인 게임처럼 도전적인 요소를 도입할 수도 있다. 재택 근무자, 입원 중인 환자들의 가벼운 작업, 노인의 인지 교육 등에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