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이 개발중인 원예용 AGV (사진=AHDB)

원예용으로 제작된 맞춤형 무인운반차(AGV)가 제작되고 있다.

영국 농업원예개발위원회(AHDB)가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WMG의 자동화 연구팀을 통해 '원예용 무인운반차(AGV)'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예용 차량은 맞춤형 AGV로, 작업장 주변에 있는 트레이 및 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한다.

AHDB는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연구팀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이 AGV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원예농업 분야를 변화시키고 일자리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상업적인 원예농업은 노동력의 부족과 비즈니스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숙련을 요하는 일에만 직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수작업에 대한 자동화 필요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솔루션 대부분이 다양한 원예 생산시스템에서 작동하지 않고 투자 대비 수익성도 좋지 않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기존 AGV를 검토해 재배자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제품이 없는지 확인했다. 또 이미 나온 프로토타입을 통해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전반적인 분석도 실행했다. 한 원예농업 관계자는 "연구팀이 원예시설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면서 "이들이 로지스틱스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할 자율주행 차량 설계를 고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더 넓은 원예산업에 적용해 많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 연구팀은 이 AGV를 상업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에 따라 적게는 3만 파운드(4600만원)에서 많게는 5만 파운드(약 7500만원)까지 연구비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