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현에 있는 후나바시(船橋)시는 리베라웨어(Liberaware), 교세라커뮤니케이션시스템(KCCS)과 공동으로 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립 도서관에 인공지능 장서점검 시스템을 구축, 지난 1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실증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드론을 이용해 장서를 관리하는 것은 세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한다.
리베라웨어의 소형 산업용 드론인 ‘IBIS’를 이용해 도서관 내부를 자율 비행하면서 장서를 촬영하고, 인공지능 장서점검 시스템과 연동해 도서관 장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리베라웨어의 소형 산업용 드론인 ‘IBIS’가 장서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의 장서 점검은 모든 자료를 전용 장비를 이용해 한권씩 스캔하고 도서관 시스템내 장서 데이터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담당 직원들의 업무 부하가 높은 편이다.
이번 시험 운영은 태블릿을 활용해 수동으로 촬영하는 것과 리베라웨어의 드론 'IBIS‘를 이용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IBIS는 드론의 크기가 작아 도서관 같은 실내 공간에서 비행하는데 적합하다는 게 리베라웨어 측 설명이다.
원래 IBIS는 자율비행이 가능한 세계 최소 산업용 드론으로, 풀HD 카메라, LED조명, 방진용 모터를 갖추고 있다. 무게 190g이며 최대 비행 시간은 9분이다.
‘AI 장서 점검 시스템’은 KCCS가 제공하는 공공 도서관 시스템인 ‘엘시엘로(ELCIELO)’와 이미지 분석 AI를 조합한 시스템이다. 도서관 서가를 촬영하고 촬영한 선반의 표지 데이터와 ‘ELCIELO’에 등록된 장서 데이터를 이미지 분석 AI를 이용해 점검을 실시한다. 선반 단위로 장서를 점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