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빙 로봇 전문기업 킨온의 무인배달로봇

중국 식당에 서빙 로봇을 공급하는 기업이 지난해까지 3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36커(Kr)’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킨온(KEENON, 擎朗智能)이 지난해에만 총 2억 위안(약 343억96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가장 최근의 시리즈B 투자는 지난해 연말 이뤄졌으며 소스코드캐피탈(Source Code Capital, 源码资本)이 주도하고 왈던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 华登资本)과 상하이 SIG(上海科创基金)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주로 중국 내 외식 시장에서 로봇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 의료 등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6년 이미 수천만 위안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2월 시리즈 프리B(preB) 투자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지난해 연초와 연말 두 번의 투자를 통해 총 2억 위안 규모의 금액을 수혈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유효 노동력이 줄어들고 로봇 기술은 성숙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로봇이 각 사업자들에게 충분한 투자 회수를 가능케하고 있다"며 "주로 식당의 배달, 호텔 서비스, 의료 배송 등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 겸 CEO인 리퉁(李通)은 "배달 서비스 기업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국에 1039만 개 이상의 식당이 있으며 중국 외식 시장이 매우 크고 배달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킨온의 무인 배달 로봇이 효과적으로 이들 기업의 인건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000여 개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전국 400여 개 도시와 여러 해외 시장에 로봇을 공급했다. 중국 훠궈체인점 하이디라오와 와이포자 등 유명 체인점이 킨온 로봇을 도입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