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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 오픈시애틀에 1만평방 피트 규모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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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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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아마존 고(Amazon Go)' 식료품점을 첫 오픈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마존은 유기농 전문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했지만 식료품점 직접 오픈을 통해 식료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 저널ㆍ테크크런치 등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1만400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store)’을 오픈했다. 계산원 없이 운영되는 자동화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의 확장판인 셈이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주요 도시에 25개의 ’아마존 고 편의점(Amazon Go Grocery store)’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아마존 고 식료품점은 기존 아마존 고 매장보다 면적이 훨씬 크고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채소, 육류, 해물, 베이커리, 유제품, 간편식, 주류 등으로 5천여종에 달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아마존 고' 앱을 설치한 후 매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매장 측은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고객이 카트에 올려놓는 상품을 가상의 카트안에서 파악할 수 있다. 고객이 쇼핑을 끝내고 매장 밖을 나가면 미리 등록된 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 모습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은 기존의 아마존 고 매장과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일반적인 공산품과 달리 식료품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고객들이 판매대에서 식료품을 여러번 만지는 과정에서 상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훼손될 우려가 높아 치밀한 매대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마존은 이번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 오픈을 계기로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의 비중을 점점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애틀 매장이 일종의 시범 점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 시장은 상품의 특성상 온라인 판매 비중이 매우 낮다. 게다가 배송 비용도 높다. 아마존은 유기농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수퍼마켓 체인인 '홀 푸드 마켓'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지만 홀 푸드 마켓과 상품 및 가격을 차별화해 아마존 고 식료품점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식료품 시장은 미국 전체적으로 8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은 식료품 매장을 꼭 방문한다. 아마존은 e-커머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 식료품 시장을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 전략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식료품 매장의 위치도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곳이 아니라 주택가에 가까운 곳에 두어 직장인들이 퇴근 길에 들르거나 주말에 쉽게 들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앞으로 아마존 고 식료품 매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식료품 및 고객 관리 방법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계산대가 없어지면서 여유가 생긴 인력들은 매대 관리와 접객 서비스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이 식료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월마트, 크로거 등 업체와의 경쟁이 점점 가속화할 전망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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