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로봇 청소기 제조 파트너 기업이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 샤오미의 '미지아(Mijia)' 로봇청소기 시리즈를 만드는 '로보락(Roborock, 石头科技)'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창반(科创板)에 상장했다. 로보락은 중국 커창반에 상장한 첫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자, 샤오미 생태계 기업 중 세번째 상장 기업이 됐다.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란, 샤오미와 연구개발과 상품 기획, 제조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로보락 커창반 발행 가격은 주당 271.12위안(약 4만6600원)으로 지금까지 커창반 기업 발행 가격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상장 당일 오전에만 73% 상승폭을 보이다 66.15% 상승한 450.50위안(약 7만 7400원)의 종가로 마감했다.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CEO는 로보락의 커창반 상장을 축하하는 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이 CEO는 "커창반에 상장한 첫번째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라며 "로보락의 상장은 샤오미 생태계 사슬 비즈니스의 성공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레이 CEO는 감동을 주면서 좋은 상품을 만들면 사용자와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샤오미의 온라인 플랫폼 샤오미여우핀에서는 관련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로보락은 2014년 7월 설립됐으며 주로 청소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의 설계, 개발,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가전 기업이다. 화미(华米)와 윈미(云米)에 이어 세번째로 상장한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