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국방 로봇 개발 및 도입을 위한 큰 틀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이 지난해 6월 개최된 ‘제1회 국방 무인·로봇기술 심포지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올해 안에 우리 군의 국방 무인체계 및 로봇 획득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 마련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방 무인체계 및 로봇에 관한 획득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방침을 로봇관련 사업 일괄 추진 부서인 국방로봇사업팀을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방사청은 기본 정책 수립 과정에서 획득 과정의 주체인 군, 방위산업체, 민간기업 등 3자간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방사청은 늦어도 내달 말까지 방산 분야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형식의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방사청은 올해부터 지상 및 해양 분야 국방 로봇의 이미 성숙된 첨단 우수기술을 활용해 단기내(사업기간 4년)에 적용하고 이를 전력화하기 위한 신개념기술시범(ACTD)사업도 로봇사업팀에서 총괄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국방로봇사업팀은 앞으로 추진될 국방로봇분야 ACTD사업에 앞서 세부적으로 폭발물처리 로봇, 감시용 무인 차량, 무인기뢰제거기 등 3분야의 핵심기술연구개발의 선행연구를 통해 향후 구체적인 투자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윤종문 국방로봇사업팀장은 "군은 새로운 무기 체계인 로봇이 얼마나 전장에서 효율적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고, 민간에서도 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마냥 기다리고 있다면 이런 인식의 차이는 더울 벌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문 팀장은 이어 "국방로봇사업팀의 역할이 민과 군의 중간에서 서로의 인식의 차이를 메워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군의 로봇도입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