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苏州)대학이 개발한 실외 소독 로봇

중국에서 넓은 실외 공간을 효율적으로 소독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중국 매체인 ‘자오후이뎬뉴스(交汇点新闻)’에 따르면 원격 무선 제어를 통해 도시 길거리, 공원, 정거장, 건설 현장, 학교 등 장소를 이동하면서 세균을 소독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돼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쑤저우(苏州)대학이 개발했으며 쑤저우 샹청(相城)구의 양청후(阳澄湖) 과학혁신파크 내에서 소독 작업에 투입됐다.

쑤저우대학 로봇 및 마이크로시스템 연구센터는 쑤저우대학에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센터 중 하나다. 지난 2011년 장쑤성 첨단 로봇 기술중점실험실로 비준받았으며 국가 나노미터과기협동혁신연구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센터 연구원은 50명 가량이다. 센터는 10대 가량의 소독 로봇을 제작한 상태다. 겅창싱(耿长兴) 부교수는 "소독 로봇은 2015년 농업용 작물 보호 소독 작업용으로 개발됐으며 최근 방역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약 84종류의 소독액을 분사할 수 있다. 살수 작업을 하는 것처럼 뿌려주면 공기 중 유효 성분을 높이고 바이러스 등의 전파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약 30m 길이까지 분사할 수 있으며 시간당 7km씩 이동할 수 있다. 한번에 30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시간당 4만㎡ 면적에 대한 소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