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타쉽 테크놀로지의 음식 배달 로봇 모습

미국 위스컨신주 매디슨(Madison)시가 음식 배달 로봇의 운영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위스컨신 스테이트 저널’에 따르면 매디슨시 산하 ‘교통정책·계획위원회(The Transportation Policy and Planning Board)’는 최근 만장일치 의견으로 시 전역에서 음식 배달 로봇의 운영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 조례에도 불구하고 매디슨시 의회(Council)가 허용하면 현재 위스컨신대 교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음식 배달 로봇의 운영은 계속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W하우징은 지난해 11월부터 스타쉽 테크놀로지의 음식 배달 로봇을 활용해 위스컨신대학 캠퍼스내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디슨시 정부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앰버 맥레이놀즈(Amber McReynolds)'씨는 “이번 교통정책계획위원회의 제안은 배달 로봇이 매디슨시 인도를 차지하면서 혼잡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위스컨신주 법률은 시 정부가 인도에서의 배달 로봇 운영을 금지하지 않는 한, 거리를 제외한 인도에서의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맥레이놀즈 변호인은 위스컨신대는 캠퍼스 내부의 특정 인도와 교차로에 국한해 음식 배달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며 위스컨신대는 로봇의 ‘책임 있는, 그리고 존경할만한‘ 사용자라고 추켜세웠다. 위스컨신대는 현재 30대 가량의 배달 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행 구간은 구내 식당과 기숙사 사이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을 기숙사로 배달해 먹고 있다.

위스컨신대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UW하우징측은 매디슨시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배달 서비스를 시의 다른 지역 또는 아파트까지 확대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