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신싱그룹이 개발한 '쳰쉰(千巡)' 체온측정 순찰 로봇.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공 장소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했다.

5일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广州)에 본사를 둔 가오신싱(GOSUNCN:高新兴) 그룹이 개발한 5G 순찰 로봇이 구이양(贵阳) 룽둥바오(龙洞堡) 공항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체온 측정을 할 수 있지만 따로 인력이 필요치 않으며 사람과 직접 대면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적외선으로 5m 이내 반경의 사람들 체온을 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인식한다. 로봇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위생에 주의하라”,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 가지 마라”, “몸이 불편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라”는 등 안내도 해준다.

가오신싱그룹이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쳰쉰(千巡)' 순찰 로봇이다. 중국에서 체온 측정 순찰 로봇으로 도입된 사례는 처음이다. 한번에 10명까지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오차가 0.5도씨 이내다.

가오신싱그룹 관계자는 “사람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서 로봇이 고속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며 온도가 특정 범위를 초과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경고 시스템을 발동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