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병원에서 5G 통신 기반의 로봇을 도입해 진료 업무에 도입했다. 5G 통신의 빠른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와 방대한 양의 정보 저장이 가능한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4일 중국 CWW 보도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마인즈(CloudMinds, 达闼科技)가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기증한 첫 5G 클라우드 스마트 로봇이 우한 셰허(协和)병원, 우한 퉁지 톈여우(天佑)병원, 그리고 상하이 제6인민병원에 도착했다. 담당자들의 조율과 훈련을 마친 이후 곧장 실무에 투입돼 의료진의 방역 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로봇은 환자와의 상담과 약 및 음식 배달, 또 소독 작업에 적용된다.

▲상담 로봇에 사용되고 있는 로봇 페퍼

상담 로봇의 경우 환자와 기본적 문답을 할 수 있는 이 로봇은 안내 요원을 대체해 교차 감염 요인을 줄여줄 수 있다.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대량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의료 관련 지식도 보유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고 원격으로 정확하면서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 혹은 공유, 저장할 수 있다.

이 로봇의 데이터베이스에는 병원 진료 안내, 병원 지도, 진료 시간 등 일상적인 정보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방역 관련 질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이 저장돼있다. 예방, 제어, 증상 등 일상적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또 중국 내 31개 성(省)의 발열 관련된 진료 정보와 최신 감염 상황 정보도 보유했다.

▲음식이나 약 배달 로봇

음식이나 약을 배달하는 로봇도 도입됐다. 호실을 입력하면 로봇이 해당 호실의 문 앞에 멈춰 배달한다. 보통 문 앞에서 환자를 부르면 환자가 직접 약이나 음식을 가져가는데, 환자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로봇이 가까이 접근할 수도 있다. 이로써 의료진에 의한 감염병 교차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병원의 기대다.

▲소독용 로봇

소독용 로봇 역시 도입됐다. 로봇이 직접 소독을 할 수 있으며 병원 로비, 계단, 격리 구역 등을 24시간 돌면서 소독 및 청결 작업을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시기인만큼 인력 소모를 줄이면서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