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격리당한 관찰 대상자들이 모인 장소의 급식을 위해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3일 중국 언론 저장신원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린안(临安)구 소재 집중의학관찰점에 3대의 스마트 음식 배달 로봇이 투입돼 운영에 돌입했다.

집중의학관찰점이란, 아직 감염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거나 의심되는 이들을 한 장소에 모아 일정기간 격리하는 장소로서 중국 정부가 주로 호텔 등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린안구 위건국에 따르면 린안구 데이터자원관리국이 선전시 소재 로봇 기업인 푸두테크(PUDU, 普渡科技有限公司)에서 기증한 3대의 스마트 서빙 로봇을 공급 받았다. 이어 린안구 응급지위센터의 조율에 따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중의학관찰점의 무인 음식 배달에 사용키로 했다.

린안구의 집중의학관찰점은 지난 달 30일 부터 운영에 돌입해 이미 19명의 관찰자가 1일 1실로 입주해있다. 이들은 방 밖으로 외출이 금지된다. 이들은 하루 두 차례 체온 측정을 하며 증상 여부가 관찰된다.

이에 이들에게 3식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이 투입된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유, 계란 등 수요에 최대한 맞춤형으로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며 관찰자의 가족이 전달하는 물품 등에 대해서도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