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로봇전략 협력 프로그램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간담회가 3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한-이스라엘 정부가 공동 추진해 온 R&D의 성과를 홍보하고, 양국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로봇전략 협력 프로그램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간담회가 3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50여명의 로봇산학연 관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이스라엘 재단 최태훈 사무총장이 나와 미래지향적 전략분야의 기술협력 프로그램인 라이트하우스를 소개했다. 최 총장은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양국은 로봇 분야에서 우수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하였으나 아직 주목할 만한 사업화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 로봇 분야에서 혁신과 상업화를 위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 보완적이므로 양국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하여 상업화를 목표로 라이트 하우스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이스라엘 재단 최태훈 사무총장이 인사말과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양국은 2018년 7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이 주관하여 로보틱스 산학연 컨소시엄 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이스라엘측의 기술수요와 양국 협력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여 3개 중점 분야인 물류 로봇, 농축산업용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보조케어 로봇 포함)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이들 3개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1개의 시범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400만불(과제 예산의 50% 이내)을 2~5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대상은 양국 산학연 컨소시엄 2+2로 양국의 기업 1개 + 학교 또는 연구소가 1개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평가절차는 각 국 평가위원이 공동 또는 국가별 평가지표에 따라 사업계획서 평가 후 오는 12월 경한-이 재단 양국 이사회에서 최종 심의 단계를 거쳐 시범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주요 평가항목은 △기술에 대한 혁신성 △수행 기업의 역량(기술적 역량과 재무적 역량) △사업성 △사업화에 따른 양국의 시너지 효과 등이다.

한편,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관련하여 오는 3월 25일 이스라엘에서 '2020 한-이스라엘 산학협력 컨퍼런스(KIICC)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한국측에서 로봇분야 산학연 대표단 50명 내외와 이스라엘측에서 로봇 분야 기업, 대학, 연구소, 전문가 100여명 등 전체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기조연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소개, 양국 기술 세미나, 1:1 산학연 상담회, 양국 참가자간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간담회 모습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최태훈 사무총장은 "이번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양국이 처음 시도하는 대규모 금액의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의 산학연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해야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