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이동 로봇 '길벗' 모습

㈜한호기술(대표 김경근)의 1인 탑승 로봇 길벗(GILBOT. 수출 모델명 아이워커 SGB-001B)이 최근 일본 국가공안위원회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호기술은 로봇 길벗을 원익 로보틱스의 일본 지사를 통해 일본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탑승 로봇이 일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39조 4의 규정에 의해 형식 승인(交K20-1)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속도, 안전성, 차체구조, 외관 등 30여가지에 이르는 분야에서 까다로운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일본 도로에서 길벗 제품을 자유로이 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일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길벗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1인용 탑승 로봇으로 한호기술이 5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제품으로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해 왔다. 길 위의 동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길벗은 한 번 충전으로 30km 운행이 가능하다.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4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무게는 35kg이다. 핸들을 접어 자동차에 간편하게 실을 수 있다. 평지뿐만 아니라 등판각도 15도 이하의 언덕도 거뜬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조작이 쉽고 안전하며 일반인도 1~2분이면 조작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주행 속도는 일본 도로교통법 규정상 6km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