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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 ②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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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1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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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CEO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두번째 기업은 국내 최고의 산업용 로봇 기업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입니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로봇 국산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산업용 로봇, LCD용 로봇 뿐만 아니라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 사업까지 토탈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핸들링 로봇과 협동 로봇등을 발표해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로봇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 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4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그룹 지주사에서 로봇사업 물적분할이 결정되어 올해 5월 현대로보틱스로 새롭게 독자 출발한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현대로보틱스의 서유성 대표를 지난 20일 성남에서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

Q. 지난 해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로보틱스의 지난해 성과는 어땠는지요?

현대로보틱스의 2019년 매출은 2018년 대비 3%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산업용 로봇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특히 LCD 시장의 투자 침체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수주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본격 진입과 함께 중국 판매법인 설립 등 중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의 결과로 전년대비 2% 성장한 2억2800만불을 기록하였습니다.

신제품 개발도 큰 성과였습니다. 전자산업을 공략하기 위한 소형고속핸들링 로봇 HH7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협동로봇 YL012의 제품개발을 마무리하고 세계적인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9에서 제품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내 대리점 10개소, 해외 대리점 10개소를 확보하는 등 영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였고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을 확보하였습니다.

Q. 새해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먼저 현대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목표는 34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공격적으로 계획했습니다. 이를 위한 2020년 주요 사업계획 중 첫번째는 시장 다변화입니다. 올해 현대로보틱스는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설립한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매출 확대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미주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두번째는 제품 라인업 확대입니다. 소형로봇 시리즈 모델 및 협동로봇 시리즈, 차세대 산업용 로봇 및 진공형 로봇 등 올해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 해 나갈 계획입니다.

▲ 대구에 위치한 현대로보틱스 본사 모습

Q. 지난 달 13일 현대중공업지주 이사회에서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할 것을 결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현대중공업지주는 12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로봇사업에 대한 물적 분할을 결정하였고, 3월중 주주총회를 거쳐 이를 확정하며, 5월 1일 신설법인인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로봇 전문기업으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로봇산업의 성장성 부각을 통해 전략적 투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핵심 기술경쟁력 강화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향후 5년 뒤에는 국내 1위 기업을 뛰어넘어 세계 글로벌 로봇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Q.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 대한 실적이나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중국 로봇 시장의 정체기였습니다. 연평균 20%의 성장을 거듭하던 중국 시장은 작년 처음으로 성장이 정체되었습니다. 미중무역 분쟁과 중국 부채 심화에 따른 정부 지원 감소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최근 양국의 관계개선으로 예년의 성장률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작년을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중국 하공지능 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생산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9년 대중국 시장 수출량이 2018년 대비 7.5배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작년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산업용 로봇 모습

Q.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4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이 있다면...

먼저, 기존 사업인 산업용 로봇 및 클린용 로봇 사업의 경우, 현재 국내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최근의 국내 전방산업의 침체에 따라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바, 전자산업 및 기타 제조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내 유럽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외 대리점을 확대하는 등 판매채널을 확대함과 동시에 제품설계 혁신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다만, 로봇산업의 경쟁환경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로봇 단품 판매에서 벗어나 로봇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 고장 예지 시스템 등 고객의 관점에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로봇과 서비스를 패키지화하여 판매하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패키지를 추가 개발하고, 스마트팩토리 운영 솔루션과 연계하고자 하며,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물류자동화 사업에 새로이 진입하는 등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물류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후인 2024년에는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향후 장기적으로는 현재는 시장규모가 작고 불투명하지만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및 서비스 로봇사업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진출을 위해 작년부터 기반기술을 확보하며 기술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Q. 올해 신제품 발표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로봇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당사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전자산업분야를 타겟으로 한 소형고속핸들링 로봇의 라인업 강화를 위해 올해 8kg, 4kg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협동 로봇 또한 12kg, 15kg, 6kg을 연내 출시하여 당사의 로봇 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해 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주력 제품들의 경쟁력을 높인 차세대 모델들과 국내 최초로 중공형 로봇(주요 케이블이 로봇 내부에 배치된 로봇)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당사의 주요 신제품들은 오는 3월 초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팩토리엑스포에서 공개 할 예정입니다.

Q. 올해 국내외 산업용로봇시장 전망은?

현대로보틱스가 강점을 가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정체 혹은 소폭 성장 예상됩니다. 전자부문의 LCD 로봇 시장은 올해도 투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세계 로봇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추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의 1차 합의가 마무리되어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또한 클린용 로봇 투자 또한 LCD에서 OLED로 전환 투자 확대에 따라 일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52시간근무, 최저임금 상승 등과 맞물린 일반 산업부분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중장기적으로는 협동 로봇, 서비스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능이 복합된 친인간적인 로봇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최근 협동 로봇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년전 로보월드에서 협동로봇을 발표하셨는데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올해 본격 출시가 가능한지요?

협동로봇의 국내외 시장이 연간 50%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협동로봇 라인업을 꾸준히 준비해왔고 올해 5월 12KG 가반의 협동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12KG에 이어 하반기 5KG, 15KG 가반의 로봇을 추가로 출시하여 협동로봇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며, 로봇 뿐만이 아니라 비전과 각종 툴 등 주변설비를 패키지화하여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본격 출시 전 국내와 중국을 비롯한 협동 로봇의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의 네트워크를 구축 및 강화하여 출시와 함께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현재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업체에서 당사 협동로봇 조기 출시에 대한 요청이 있어 프로토 타입의 로봇을 공급하여 필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산업용 로봇이 사용되지 않던 공정에 협동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정을 발굴 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서비스 로봇

9.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현대로보틱스가 작년 서비스 로봇을 발표해 의외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로봇까지 진출하시게 된 배경과 이달부터 서울 한 호텔에 본격 배치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서비스 로봇, 특히나 모바일 서비스 로봇 시장은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성장율 약 60%가 예상되는 상당한 고성장 시장입니다. 아직까지는 기술적, 가격적 한계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이 존재하고 있지 않지만, 현대로보틱스가 가진 제조 역량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은 당사 기술경쟁력을 강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주행기술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분당에 사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용인에 있는 연구소도 같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규모라든가 준공 시기, 향후 계획은 어떤지요...

분당에 신축 중인 GRC는 그룹 창사 50 주년인 2022년 입주 예정입니다. 그룹 R&D 인력 약 5천여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현대로보틱스 또한 주요 R&D 조직이 입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용인연구소는 신뢰성센터 및 테스트베드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부를 비롯해 정책 당국에서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국내 로봇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가기에는 기술적 측면과 가격적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정부지원 사업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요기업이 같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 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및 행정 준비 절차를 준비하기에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준비하기가 힘듭니다. 이를 위해 정책 당국에서 수요기업들이 정부지원 사업 신청 시 처리가 간소화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 구매 기업과 로봇 제조 기업에게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국산 로봇을 구매하는 기업에게는 부가세 10%를 면세 또는 할인해주는 정책을 제안드립니다. 둘째로, 국내 로봇 제조사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함께 협력하는 1차, 2차 제조 협력사들에게 세제혜택 또는 금융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두 정책이 실현되면 자연스럽게 외산 로봇 대비 국내 로봇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것입니다. 확보된 가격 경쟁력을 통해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확보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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