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우주개발기구(ISRO)가 달 탐사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비욤미트라(Vyommitra)‘를 공개했다.
‘타임 오브 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ISRO는 올해 12월 발사 예정인 ‘가가니얀(Gaganyaan)’ 우주선에 휴머노이드 로봇 ‘비욤미트라’를 탑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도우주개발기구가 공개한 비욤미트라는 여성의 모양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하반신은 없다. 2개국어를 구사한다. 이착륙시 우주인과 똑 같은 자세로 탑승할 예정이며, 캡슐내 스위치 패널 조작과 동료 우주인과의 대화 등을 시도한다.
가가니얀 우주선은 2020년 12월, 2021년 7월, 2021년 12월(또는 2022년) 등 총 3차례의 달 탐사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2차례는 우주인 없이 무인 비행에 나서며 마지막으로 유인 비행에 나선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무인 비행시 조종석에 탑승해 우주선 내부 환경 테스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인 비행시에도 참여해 우주선 내부 환경의 이상 여부 발생시 경고 등 우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9월 비크람(Vikram)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키려는 시도를 했으나 브레이크 이상으로 실패했었다.
한편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우주에 보낸 국가는 미국, 일본, 러시아다. NASA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넛(Robonaut)’을 우주에 보냈으며, 일본은 지난 2013년 도요타와 도쿄대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키로보’를 ISS에 보냈다. 러시아는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페도르(Fedor)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