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퉁지(同济)대학 도서관에서 도서관 업무를 척척 해내는 로봇 '투커(图客)'

도서관 업무를 척척 해내는 로봇이 중국에서 확대 보급되고 있다.

중국 매체인 ‘샤오페이르바오왕(消费日报网)‘에 따르면 중국 퉁지(同济)대학 도서관에서 로봇 직원이 업무를 시작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 도서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로봇은 매일 책꽂이 사이를 오가며 정확하게 수만 권의 책을 스캔한다. 사람이 직접 책 정보를 확인할 때와 비교해 10배의 효율을 낸다. 이 로봇의 이름은 '투커(图客)'다.

기존에는 도서관에서 모두 사람이 직접 시간을 들여 책에 관한 정보를 조사했다. 투커 로봇은 RFID 기술을 이용해 도서안에 있는 있는 RFID 칩을 인식하며 듀얼 레이저 레이더 기술과 맵 솔루션을 통해 도서관내 맵을 만들어 빠르게 업무를 진행한다. 빠르게 도서관 환경에 적응하면서 정확하게 도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매번 스캔할 때 마다 투커 로봇은 분실 혹은 잘못된 도서에 관한 표를 작성하고 이 정보를 도서관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다. 도서관 직원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수만 권의 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원하는 책을 찾지 못하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조수 역할도 한다. 투커 로봇은 도서관에 있는 모든 도서관리시스템(OPAC)과 연결돼 있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도서의 위치를 보여줘 빠르게 도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시스템은 최근 중국 난징대학 컴퓨팅소프트웨어신기술국가중점실험실 천리쥔(陈力军) 교수팀이 10여년에 걸쳐 개발했다. 1세대 투커 로봇이다. 투커팀은 이미 14항의 발명 특허와 4항의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연구팀은 4세대 도서관 로봇을 개발해 장쑤투커로봇유한회사(江苏图客机器人有限公司)를 설립했다. 1년 만에 퉁지대학 등 10개 대형 도서관에 적용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