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스펙트럼’이 지난주 개최된 ‘CES 2020’ 출품 제품 가운데 베스트 가젯(gadget)을 선정했다. IEEE 스펙트럼의 선임 편집자인 '테클라 페리(Tekla S. Perry)'가 개인적인 기호를 반영해 선정한 것으로 IEEE 스펙트럼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다. 로봇산업 분야에선 인텔의 라이더와 선플라워 랩스(Sunflower Labs)의 가정 보안용 드론이 소개됐다. 어떤 제품들이 선정됐는지 살펴보자.

◇인텔 리얼센스 L515 라이더

소형 라이더 카메라다. 다른 라이더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판매 예정인데 가격은 349달러.

인텔은 CES에서 이 라이더를 이용해 제품 선적을 위한 박스를 재빨리 측정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라이더는 제품 트래킹, 전신 스캐닝, 소형 로봇의 내비게이션 등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선플라워 랩스(Sunflower Labs)의 가정용 보안 시스템

건물이나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 동작 센서와 진동 센서를 통해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율 드론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드론은 실내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침입자에겐 드론의 출현 사실만으로도 위협적이다. 드론은 30분 정도 날 수 있지만 15분 정도 후에 충전 스테이션으로 날아간다. 가격이 1만 달러로 상당히 비싸다.

◇릴리프밴드 스포트 웨어러블

릴리프밴드 스포트(Reliefband Sport)는 배 멀미나 자동차 멀미를 해소해주는 손목 시계 형태 장비다. 기존 모델에 비해 방수 기능과 자동 셧오프 기능을 추가했다. 배에서 수영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도 방수 기능 덕분에 망가지는 일이 없다. 가격은 150달러.

◇‘AO 에어‘의 공기정화용 마스크

얼굴 부위에 꽉 밀착되는 공기정화 마스크다. 착용하기에는 다소 무거워보이지만 오염된 공기를 제대로 정화해준다면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50달러.

◇레이쉐이퍼(RayShaper)의 모듈러 카메라

촬영 여건에 따라 카메라를 바꿔주는 카메라 어레이 장치다. 전문가용 제품이다. 여기에 채택된 알고리즘은 희뿌연 영상이나 초점이 어긋난 복수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단일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바꿔준다. 가격은 모듈의 숫자에 따라 다른데 3~4개의 모듈을 장착하면 5만 달러 정도 한다.

◇만타(Manta)5의 전기 수중익 자전거

해상에서 쓸 수 있는 전기 자전거다. 뉴질랜드에서 이미 출시됐고 몇 달안에 미국 시장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75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