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다발성 골절 수술에 로봇이 적용됐다. 중국 남방과기대학(南方科技大学)병원이 로봇으로 다발성 골절에 대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실시했다.

중국 언론 ‘선전터취바오(深圳特区报)‘에 따르면 저우(周) 선생은 작업 중 추락해 전신 32곳이 골절됐다. 남방과기대학 병원은 이 환자를 대상으로 'O형 팔 보조 톈지(天玑) 로봇 골반 다발 골절 최소 침습수술'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화남지역에서 첫 사례다.

저우 선생은 부주의에 의한 추락으로 남방과기대학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은 이후 32곳의 골절이 확인됐다. 출혈에 의한 쇼크 증세도 겪었다. 병원 내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긴급 진료를 마친 이후 다발성 골반 골절 수술 치료에 돌입했다.

정형외과 주임인 '런핑(任平)'에 따르면 골반 골절 위치가 깊고 부근에 혈관 신경이 많아 수술 시간이 길고 상처 역시 크면서 대량 출혈이 동반되는 상황이었다. 병원측은 O형 팔 보조 톈지 로봇을 채용해 4개의 1mm 크기 소형 크기 흉터를 통해 다발성 골절 치료를 수행했다. 20ml의 출혈만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빨랐으며 이어지는 흉추 수술에서도 안정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남방과기대학병원은 '품질 제고'를 위해 로봇, 3D 프린팅 보조 수술, 가상현실 네비게이터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40여 차례의 로봇 수술을 완료했다.

이번 수술의 성공적 완수로 로봇 수술의 척추, 사지, 골반 창상에 대한 치료에 전면적으로 적용을 실현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세계 첨단 O형 팔 시스템을 채택해 고속으로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화남 지역에서 처음 성공한 사례다.

병원은 ‘남방과기대학 위에강아오(粤港澳:광둥-홍콩-마카오) 지능 및 디지털외과혁신센터’를 설립해 3D 프린팅, 가상현실(VR), 수술 로봇 등 다양한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적용 및 연구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