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청소로봇 업체인 ‘트라이포(Trifo)’가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에서 15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트라이포는 또한 가정용 스마트 시큐리티 기능을 갖춘 신형 청소로봇 ‘루시(Lucy)’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트라이포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에서 이두 클라우드(Yidu Cloud), 칭화 AI펀드, 매트릭스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26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라이포는 새로 투자받은 자금을 R&D,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 개척, 인재 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자금을 투자한 칭화 AI펀드의 ‘이청 리(Yicheng Li)’ 파트너는 “트라이포는 그동안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지능과 첨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추진해왔다”며 완벽한 가정용 로봇 생태계 사업을 확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라이포는 이번 신형 청소로봇 ‘루시’의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 가정용 로봇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루시는 다른 청소로봇과 달리 가정용 보안 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루시는 1080p HDR 카메라와 야간용 시야 확보를 위한 심도 센서를 갖추고 있어 집안을 24시간 감시하는게 가능하다. 또 집안 순찰 경로를 스마트폰 앱으로 지정해 관리할 수도 있다.

라이포는 루시의 도입을 통해 청소로봇을 점차 인공지능 가정용 로봇으로 진화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헬스케어 관리, 집안 환경 이해 및 모니터링,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능을 갖춘 가정용 로봇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트라이포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 루시 등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루시는 슬리퍼, 양말, 애완동물 등도 인식할 수 있어 자동 회피가 가능하며 6-코어 ARM 시스템을 탑재, 방·침실 등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