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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산업부 로봇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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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7  0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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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로봇 이을 새로운 로봇 임기 내 만들고 싶어"

PD의 가장 큰 역할은 소통...기업과 정부 가교 역할 충실히 수행할 터
원천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통해 사업화 지원
중간기술을 이용한 사업화 통해 기업 경험 쌓아가야 로봇산업 발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R&D가 되도록 노력할 터

▲ 이준석 신임 로봇 PD

산업부 이준석 로봇PD는 1971년생으로 KAIST에서 정밀공학으로 학사,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1996년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삼성중공업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그 후 다시 KAIST에 입학해 기계공학으로 2005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10년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기계로봇팀 팀장으로 재직해 오다 지난 9월 16일 임기 3년의 제5대 로봇PD로 임명되었다.

산업부 신임 로봇 PD(Program Director)로 임명되신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제가 9월 16일자로 왔는데, 그때 이미 2020년 과제 기획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해수부, 국토부, 과기부에서도 로봇에 관심이 많아 같이 해보자는 요구가 있어 대응하고 있습니다. 과제 기획은 이달이 지나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별도 사업을 기획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연초부터는 로봇 소사이티에 계신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구해보려 합니다.

2005년부터 15년 정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선임연구원, 기계로봇팀 팀장으로 재직해 왔기 때문에 PD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은데요...

2005년도에 들어 왔을때는 산업기술평가원이었고, 2009년도에 통폐합되면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금까지 근무해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1대 2대 PD셨던 이상무 박사님과는 같이 PD실에 근무했었고, 박현섭 PD님하고는 PD지원 인력으로 일을 해왔고, 김경훈 PD님 시절에는 평가원내에서 기계로봇팀장으로 같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PD업무에 대해 잘 알지 않겠느냐 생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PD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PD님들이 해왔던 일들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업무를 해왔는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평가원내에 15년 정도 있다 보니까 산업부와 일을 많이 하게 되다 보니 정부의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PD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뭐라 생각하나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D가 로봇 분야 전체를 안고 가야 되는데 신이 아닌 다음에야 다 할 수는 없어 일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과 어떻게 잘 소통하느냐 하는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제 기획을 하거나 사업계획을 하는 것은 PD가 기본적으로 해야될 일이고 로봇분야에 계신분들과 어떻게 잘 소통해 그 결과를 정부에 연결시켜주느냐 하는게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신임 로봇 PD

신임 PD로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사실 과제 기획하느랴 크게 고민을 해보지 못했지만 그 동안 PD 관련된 업무나 기계로봇팀에 있으면서 생각한것들 중심으로 말씀 드리면 로봇 분야에 거의 10여년 간 1조원 넘게 투자했다고 하는데 로봇 R&D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눈에 띄는것이 청소로봇 밖에 없다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 임기 동안 청소로봇을 잇는 새로운 로봇, 국민들한테 가까이 다가가는 로봇 하나쯤은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R&D 방향에 대해 어떤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봇기술을 개발하는 원천기술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결과물이 현장에 나올수 있는 쪽으로 PD역할을 하면 임기가 끝났을때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예전에 연구개발협의체가 있었는데 잘 작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봇을 연구하는 국내 여러 연구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다시 부활 해 볼 생각입니다.

▲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동료들과 함께

석사 졸업 후 삼성중공업에서 5년정도 근무하셨었는데 당시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삼성중공업이 당시에는 여러 사업영역이 있었는데 저는 조선쪽에서 어떻게 하면 용접을 자동화할 수 있을까 연구하는 메카트로연구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주로 아크용접할 때 필요한 용접선 추적센서를 개발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큰 시스템에 굉장히 작은 한 부분이었는데 그때 저희 팀이 만든 용접로봇이 조선소 자동화에 처음으로 들어 갔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박사과정에 진학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삼성중공업에서 5년 반 정도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저의 10년, 20년 뒤 모습이 그 선배들 모습이었는데 일 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또 연구환경이 대기업이었지만 업의 특성상 쉽지 않은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자고 생각하다가 못다한 공부를 더 해 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국내 여행 중 한 컷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주로 어느 분야를 연구하였고, 박사 학위 논문 제목과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석사때는 비전 알고리즘을 이용해 어떤 상품들에 오류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을 했는데 박사때는 액추에이터 만드는 것을 했습니다. 제가 박사학위 들어갔을때 한참 탄소나노튜브가 각광받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지도교수님께서 이것을 이용해 굉장히 작은 액추에이터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탄소나노튜브를 가지고 액추에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물체를 핸들링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로, 그때는 수백나노 정도되는 은파티클을 핸들링할 수 있는, 그리퍼를 갖고 은파티클을 집어 떼낼수 있는 정도까지 하고 졸업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나노 트위저 개발’인데 지금 제가 하는 일과는 결과적으로 거리가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기업체에 계시다 박사 학위를 받고 보통 연구소나 대학으로 많이들 가는데 특별히 산기평을 선택하신 이유라도 있나요?

대학에 있으면서 물론 국가에서 연구개발비를 받아 연구도 해봤지만 그때는 학술진흥재단 같은데서 받았었습니다. 산기평은 잘 몰랐는데 제가 졸업할 시점에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있어, 이런 역할을 하는 기관도 있구나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경험해 보고 새로운 분야를 찾아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벌서 15년이 되었습니다. 다녀보니 연구자로 연구에 몰두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연구를 관리하고 기획하고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을 오거나이저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왔고 또 운 좋게 로봇PD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5년도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이 일이 새롭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이라는게 재미 있으면 더 없이 좋은 거잖습니까.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데 삼성중공업에서 일 할때와 여기에 들어와 일을 할 때 느끼는 감정이 굉장히 재미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엔지니어 보다는 기획이나 오거나이저 분야가 더 적성에 맞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기업에서 연구자로 본 로봇산업과 산기평 기계로봇팀장으로서 바라본 로봇산업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삼성중공업에서 로봇할때는 매일 용접로봇만 보았습니다. 다른 로봇을 해본다는 것을 그때는 별로 생각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용접로봇만 보다가 15년~20년이 지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로봇이나 로봇 시장 자체도 옛날과 너무 많이 달라졌고, 로봇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정책도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지금은 로봇뿐만 아니라 로봇관련 주변 기술이 많이 발달되다보니 인식이 바뀌고 정책이 바뀐것 같습니다. 로봇이 전에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옛날에는 막연하게 로봇이 사람이 하는 것을 다 해줄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로봇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이 어렵고 해야 될 일이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PD 경쟁이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제가 2005년도에 평가원 들어온 후 실제 엔지니어로서 연구를 하지는 않고, 연구관리나 기획 일을 해서 실제 연구하시는 로봇업계의 쟁쟁한 분들에 비하면 솔직히 제가 부족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PD의 역할이 연구보다는 연구를 기획하고 어떻게하면 정부 정책을 로봇 연구자들에게 전달하고, 또 로봇 연구자들의 수요를 정부에 잘 전달해 정책으로 이어질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PD역할이라면 저도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KEIT에서 15년 근무하면서 국가 R&D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누구보다 많이 경험해 국가 R&D의 큰 연구자금을 집행하는 PD로서의 역할은 어느정도 할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어느 기관, 기업 소속이 아닌 공공영역에 있던 사람으로서 R&D 자금을 기획하거나 집행할 때 편중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PD 선임되고 본지와의 첫 인터뷰때 로봇 제품의 사업화 및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로봇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제가 PD로 있는 동안에 청소로봇 이후 로봇산업을 붐업시킬수 있는 결과물을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으로 접근하자면 로봇 R&D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나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로봇은 신산업분야이고 새로운 기술들이 들어오는 분야이기 때문에 원천기술은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된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실증중심으로 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그 동안 로봇산업에 R&D를 투입하면서 나온 결과물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나 연구소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결과물만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사업화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그런것들은 정부에서 조금만 지원하게 되면 사업화 가능성이 크고 또 빨리 사업화 될수 있는게 많습니다. 그래서 한쪽 트랙은 계속 로봇 기술을 개발해야 되지만, 다른 한쪽은 되도록 실증 중심으로 해서 기개발된 많은 로봇 기술들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보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의 강연 모습

정책과 R&D, 그리고 로봇산업과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참 어렵습니다. 그 역할을 하는게 또 PD라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산업계 또는 연구계가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과제를 수행하는 단계에서 첫 번째로 수요기업과 공급 기업이 같이 참여해 결과물을 내야 훨씬 쉽게 사업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먼저 필요할 것 같고, 또 한가지는 정부와 연구자들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PD역할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수요자나 연구자에게 전달되고 또 연구자 요구가 효과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연구자간의 연계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연구소 또는 대학과 기업과의 연계와 관련해 연구분야가 원천기술을 개발하느냐 제품화 기술을 하느냐는 분명히 역할이 다를 것 같은데, 이 둘사이가 어떻게든 잘 연계돼야 효과적인 결과물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학교나 연구소에서 원천기슬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 또는 학교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부분들이 기업과 잘 연계된다면 로봇 필드에서 또는 로봇산업에서 유기적인 관계들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R&D 결과물이 사업화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PD면접할 때 받은 질문중 하나가 로봇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OPROS 과제가 왜 성공하지 못한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 이었는데 개발할 때 개발 주체와 활용 주체가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답변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R&D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같이 해야 된다. 공급기업이나 연구소는 자기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보니 청소로봇 내지는 몇 가지 로봇들이 산업에서 영향을 못주는,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 R&D 사업화에 대한 지원은 여러 가지 규정에 의해 소극적이고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제도적 장치를 피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실증이나 사업화쪽으로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내년에 25개 과제가 기획될 것으로 예상하신다고 했는데 그 중에 장기적인 과제들도 있나요?

장기적인것은 5년 지원되는 과제들이 있고, 짧게는 3년부터 5년입니다. 3년은 기존에 기술들이 어느정도 있는 것, 5년은 원천기술이라든지 또는 의료로봇이 있습니다. 더 장기적으로 지원할 필요도 있지만 시스템상 그렇게 되지는 못하고 있는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PD로 계시면서 꼭 기획해보고 싶은 과제라든가 아니면 중점을 두겠다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킬러 프로덕트를 발굴하는 것은 나름대로 해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고 감명 받은 분야가 재활로봇입니다. 재활로봇을 소아에게 적용했을 때 굉장히 재활효과가 크다는게 재활로봇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또 복지차원에서도 산업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져 소아재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물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평가관리원 원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우리 R&D도 이제 따뜻한 R&D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 차원에서 소아재활 분야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중

새로운 PD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경청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소통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요구사항을 제가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시키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하고 있는 기획이 이번달에 어느 정도 마무리 되기 때문에 1월부터는 로봇 연구자 또는 로봇기업을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는 찾아 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로봇 PD로서 3년의 임기동안 정하신 목표가 있다면…

청소로봇 이후에 로봇이 우리 주변에 많이 보일 수 있는 뭔가 하나를 해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으로 뭘하고 싶다고 정해진거는 아니지만 3년 후에 사람들이 제가 이것 하나는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연구기관 협의체가 제대로 운영이 안되면서 각각의 연구기관들이 각자 집중해야 될 분야를 정하지 못하고 같은 연구를 하면서 서로 경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6개 연구기관(기계연구원, ETRI,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로봇융합연구원, KIST) 협의체를 활성화 해 연구소 간 전문적인 로봇분야 연구를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 중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제가 로봇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도 이야기 한 내용인데 국내 로봇기업 현황을 보면 97%가 중소기업이고, 평균 매출액이 10억 미만일 정도로 굉장히 영세합니다. 로봇산업이 성장하려면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기업을 육성해야 되는데 로봇 기업 규모가 좀 커져야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산업을 육성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봇기업이 커지려면 매출을 증대시키고 사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로봇에 대한 인식이 화려하고 굉장히 퍼펙트한 물건, 화려한 기술을 가지고 로봇분야에 사업화하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겁니다. 어느정도 신뢰성을 갖춘 중간 기술을 가지고 미리 사업화를 해보자는겁니다. 사업화 해 현장에 적용하다 보면 현장의 요구를 피드백 받을 수 있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점점 더 좋은 사업화 결과물이 나올수 있을 것 입니다. 중간 기술을 가지고 사업화를 자꾸 해보고 그것을 통해 사업화 경험을 기업들이 쌓아 가는 과정에서 로봇산업 자체가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로봇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두에 말씀드린 것 처럼 정부가 10여년 정도 본격적인 R&D투자를 했는데 성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많이 있고, 제가 판단해도 그 지적은 타당해 보입니다. 로봇분야가 투자에 비해 성과가 없기 때문에 투자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로봇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지금 성과가 없지만 로봇 업계 내지는 로봇연구자들이 좀더 노력해 로봇산업이 뭔가 보여줄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황이 되어야할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정부나 로봇PD가 해야 될 역할이 틀림없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로봇산업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준석 PD 프로필]

1971년 경북 안동생
1994 KAIST 정밀공학과 졸업
1996 KAIST 기계공학과 졸업(석사)
1996 ~ 2001 삼성중공업(주) 선임연구원
2005 KAIST 기계공학과 졸업(박사)
2005 ~ 2009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
2009 ~ 2019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기계로봇팀 팀장
2019. 9. 16 ~ 현 산업부 로봇PD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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