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정부가 로봇기반 간호로봇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해 신산업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리켄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간호로봇 '리바-II'.

일본정부가 로봇기술 기반의 간호(介護) 서비스 지원 대상을 기존 4개 분야 5개 항목에서 5개 분야 8개 항목으로 대폭 늘렸다. 확대된 항목은 재택간호 및 치매간호 분야이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후생노동성은 지난 3일 공동발표를 통해 로봇기반 간호서비스 활성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지정했던 ‘로봇 기반 간호서비스 중점 지원 분야’를 확대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대된 지원 대상은 고령자의 실내 이동(특히 화장실 왕복 및 화장실에서의 자세 유지)을 지원하는 로봇, 치매 환자의 낙상 감지 센서 및 외부 통신 기능을 갖춘 재택간호용 로봇 기반 플랫폼, 욕조 출입시 일련의 동작을 지원하는 로봇 장비 등 3개 항목이다.

이같은 결정은 경산성과 후생성이 지난 9월 공표한 ‘간호 서비스 로봇에 관한 특별 여론조사’결과 재택 간호 및 치매 간호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올해 예산을 25억5000만엔으로 확대하고 내달부터 전체 5개 분야 8개 항목에 대한 개발 지원 대상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특히 지원대상 사업자 가운데 3분의 2는 중소기업에 할당, 신산업 창출이라는 취지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전체 5개 분야 8개 항목에서 현재 개발중인 15종 1500대의 로봇장비에 대한 대규모 현장 실증 테스트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일본정부는 지난해 보정 예산을 통해 20억5000만엔을 확보하고 3월부터 대상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이 사업 역시 3분의 2를 중소기업에 할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산성과 후생성은 2012년 ‘로봇기술 간호서비스 중점 분야’ 지정 이후 ‘일본 재건 전략’(2013년 6월 일본 각의 최종의결)에 포함된 ‘로봇 간호기기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관련 장비의 개발 지원 및 대규모 실증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었다.

경산성 측은 이번 지원 대상 확대에 대해 "피간호인의 자립지원 촉진 및 간호인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장비를 위주로 하되 의료기기로서 개발 가능한 장비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경산성 측은 또 "잠재적 수요가 많고 로봇 기술 이용의 합리성 여부도 선택의 기준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앞으로 생활지원로봇, 커뮤니케이션 로봇, 치매환자용 안내 및 일정관리 지원 로봇 등에 대해서도 지원대상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로봇간호 장비의 현장(가정 및 간호시설) 보급 확대를 위해 5개분야 8개 항목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정부는 로봇 간호장비를 포함한 생활지원 로봇 전반에 대한 국제 안전규격(ISO 13482)을 올해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은 일본정부가 이번에 확대 개정한 ‘로봇기반 간호서비스 중점지원 분야’ 5개 분야 8개 항목을 설명한 개념도이다.

①보호자용 파워어시스트

②이승용 파워어시스트

③보행지원로봇

④화장실용 보행로봇

⑤이동형 로봇화장실

⑥간호시설용 플랫폼

⑦재택간호용 플랫폼

⑧목욕지원 로봇

이승 보조
① 보호자가 착용하는 로봇기반의 파워 어시스트 장비
② 환자 이승에 필요한 비착용 로봇기반 파워 어시스트 장비
이동 지원
③ 고령자 등의 외출을 돕고 물품 등을 안전하게 운반 할 수있는 로봇 기반 보행 지원 장치
④ 고령자 등의 실내 이동과 앉고 일어서는 동작을 지원하는 보행 로봇
(특히 화장실 왕복과 화장실에서의 자세 유지)
배설 지원
⑤ 설치장소 이동이 가능한 배설물 처리 지원 로봇 화장실
치매 관찰
⑥ 간호 시설용 센서 및 외부 통신 기능을 갖춘 로봇 플랫폼
⑦ 재택 간호용 낙상 감지 센서와 외부 통신 기능 갖춘 로봇 플랫폼
목욕 지원
⑧ 욕조 출입시 일련 동작을 지원하는 로봇
* ④ ⑦ ⑧ 은 이번에 추가된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