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이하의 학력을 보유한 사람이들이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절반에 가까운 제조업 종사자들이 로봇의 영향권 아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2018 중국기업종합조사보고서(CEGS) 결과 발표회'에서 중국 우한(武汉)대학의 청훙(程虹) 교수는 "최근 몇년간 기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제조업 노동 인구의 40%가 로봇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중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의 노동자들의 비율이 축소되고 있다“며 여성과 저학력 등 취약계층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9.4%의 중졸 이하 직원이 로봇으로 대체됐다. 반면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직원 수는 3.6% 늘었다. 직무에 따라 영향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로봇이 3.3%의 단순 반복 혹은 체력 요구 임무를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비정형적 인지형 임무 수요는 2.7% 늘렸다.

작은 규모 회사의 경우 혁신 역량을 보완하는 일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청 교수는 "여러 기업의 혁신에 대한 의식에 비교적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 특히 작은 규모의 기업의 경우 혁신 능력이 부족할 경우 이를 높이는 일이 난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혁신 역량의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자체 기술 보유 기업의 비중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혁신 역량 제고를 주문했다.

청 교수는 "민간기업 중 연구개발 부문 설립 비중은 46.3%였으며 전체 평균 대비 2.9%p 낮았다. 소형 기업의 혁신 역량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했으며 특허를 보유한 소형 기업 비중은 17.7%에 불과했다. 이는 중형 기업과 대형 기업대비 각각 23.9%p, 39.7%p 낮은 것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