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장길수 기자]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iREX 2019’에는 원격 제어형 로봇을 선보인 업체들의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는 자신 대신 아바타 로봇이나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보내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을 조작한다는 개념에 많은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준다.

▲ SEED 기술을 탑재한 아바타 로봇

일본의 대표적인 부품업체인 THK는 저전력, 내구성, 소형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로봇용 핵심 요소 기술인 ‘SEED’를 소개하고 이에 기반한 휴머노이드형 원격 제어 서비스 로봇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원격지에 있는 사람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면 멀리 떨어져 있는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동작을 따라할수 있는 로봇이다. 특히 이 로봇에는 이동을 위한 모바일 베이스까지 탑재되어 있어 이동이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2년전 iREX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요타의 원격 제어 휴머노이드 로봇 'T-HR3‘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명칭에서 볼수있듯이 도요타는 이 로봇에 3세대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있다. 이 로봇은 원격 조작이 가능한 아바타 로봇으로 도요타가 개발한 토크 서보 모듈을 채택, 토크를 제어하고 전신을 자유 자재로 움직일수 있는게 특징이다. 도시바는 T-HR3와 함께 도쿄패럴림픽 마스코트 로봇도 선봬 주목을 받았다.

▲ 도시바의 휴머노이드형 양팔형 로봇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 로봇 가운데 상당수가 휴머노이드형이란 것도 인상적이다. 이는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에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시바는 생산 현장 등에서 조립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고, 가와타 로보틱스는 양팔형 휴머노이드 로봇 ‘넥스트에이지’를 총동원해 다양한 생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작업을 시연했다.

▲ 가와타의 넥스트 에이지

일본 로봇 스타트업인 도쿄 로보틱스, 미라 로보틱스 등도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선보였다.

▲ 도쿄 로보틱스의 휴머도이드형 로봇

집에서 빨래 개는 일을 하거나 빌딩 건물 경비등에 활용되는 미라 로보틱스(Mira Robotics)의 우고(Ugo) 로봇은 원격 조작이 가능한 아바타 로봇이기도 하다.

▲ 미라 로보틱스의 아바타 로봇 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