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들어서는 의료안심주택(222세대) 투시도

환자가 현관이나 화장실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하여 관리사무소로 연락한다. 이때 환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한 뒤 응급 상황이면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개념의 의료안심주택이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중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건너편에 연면적 1만 3099.58㎡에 2개 동(지하1층~지상7층) 222세대(18㎡ 92세대, 29㎡ 130세대) 규모의 의료안심주택 건설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초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의 일환으로 의료안심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 내부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생활리듬체크시스템 △무장애(barrier free)공간 △케어센터 △커뮤니티존 △텃밭·양봉장 등을 갖춘 옥상 등 계획 단계부터 입주자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다.

이달 착공하게 될 의료안심주택은 오는 2015년 상반기중 완공, 같은 해 5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자는 2015년 2월 모집 예정이다.

▲ 양방향 의료안심주택 개념도

한편 서울시는 이번 신내동의 경우 처럼 부지를 직접 매입해 짓는 방안과 함께 도심 내 유휴택지가 부족한 실정을 반영, 민간이 건설한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도 의료안심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공급하는 신내동 의료안심주택을 계기로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립병원과 보건소 인근 다가구·다세대주택이나 원룸 등을 매입해서 의료안심주택 공급량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