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골프 임직원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뜻깊은 봉사의 시간을 보냈다.

SG골프와 계열사인 SG&G 임직원 40여 명은 지난주 토요일, 중증 장애인 복지시설인 ‘브니엘의 집’(서울시 구로구 소재)을 위한 후원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해당 시설은 매월 SG골프와 SG&G 직원들이 식사와 청소 빨래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직원들은 행사에서 판매할 충무김밥 도시락을 마련했다. 아침 일찍부터 ‘브니엘의 집’에 모인 두 회사의 임직원들은, 꼬마김밥과 석박지 오징어무침 등 충무김밥에 들어갈 구성음식들을 전날 미리 준비한 도시락 통에 채워 넣었다. 부엌에서 재료를 준비하는 팀, 김밥을 마는 팀, 도시락을 행사장소까지 배달하는 팀 등, 미리 배정된 업무에 따라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날 만든 일 천여 개의 충무김밥 도시락은 바로 인근에 있는 구로구청 7층 구내식당으로 옮겨져, 타 봉사단체에서 만든 다과와 함께 일반에게 판매되었다. 여기서 마련된 후원금은 이 복지시설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소중한 밑천이다.

‘브니엘의 집’은 97년에 설립된 중증장애인 수용시설로 지적장애, 자폐, 뇌성마비 1-2급 장애인들로 혼자서는 몸 하나 제대로 가누기가 어려운 20여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기거하고 있다. 시설법인을 설립할 자산이 없어 운영의 대부분을 개인이나 단체 후원자에게 의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역시 지체장애 1급인 박상준, 오수현 원장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어느 일반인 가정보다 더 따뜻하게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이 날 행사진행을 담당한 SG골프 오민정 팀장은 “SG그룹의 모태가 소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정보지 사업이다 보니 창립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이곳은 중증 장애인들 시설로 타 시설보다 관심이 더 필요한 곳이다. 우리의 자그마한 정성으로 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G그룹은 창립 초기부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그룹의 창립자이기도 한 SG골프 이의범 회장은 꾸준한 봉사활동과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