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커브드TV 등의 디스플레이인 OLED 생산 과정에 중국산 로봇이 적용됐다.

중국 매체 ‘커지르바오(科技日报)’에 따르면 중국 시아순(SIASUN:新松机器人)은 자체 개발한 스카라 로봇을 중국 플렉서블 OLED 분야 유명 기업에 공급,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로봇은 해외 기술의 장벽을 넘어 하이엔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핵심 부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아순은 플렉서블 OLED 제조 공정에 자체 개발 로봇인 '스카라(SCARA)'의 로봇 팔을 적용했다. 고성능 제어 시스템과 기계 본체 설계, 정밀한 위치 기술 등 난관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 로봇은 센서 스캔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정렬(Alignment) 자동 교정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위치를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로봇 동작에 대한 조정과 회전 각도 등 기능도 보완했다.

OLED는 LCD 대비 얇고 가볍다. 휘도가 높고 전력소모는 낮은데다 반응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OLED에 들어가는 유기재료에 대한 공정이 까다롭고 생산 과정에서 로봇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도 매우 높다. 이에 앞서 중국산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에서는 모두 해외 생산 설비를 채택해왔다.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중국 OLED 생산라인의 국산화에 진척을 이뤘다며 중국 언론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