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북미 지역 로봇 판매액이 전년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로봇산업협회(RIA)는 지난 3분기 북미 지역 로봇 판매액이 5.2% 증가했으며, 올 3분기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만3894대이며 금액으로는 1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북미 지역 로봇판매 대수는 7446대이며, 금액으로는 4억3800만 달러에 달했다.

RIA는 올해 3분기 현재 로봇 판매대수 증가는 자동차 OEM 업체들의 주문건수 증가가 47%로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어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음식 및 소비재 분야가 각각 15%와 4%의 성장률을 보였다.

'제프 번스타인' RIA 회장은 “지난해 로봇 주문은 15% 하락했다”며 “올해 3분기를 지나면서 회복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2020년에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회장은 특히 그동안 로봇에 투자하지 않던 기업들이 로봇 도입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비자동차 부문 고객들의 로봇 주문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로봇 산업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긍정적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이 올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세계적으로 42만2천대의 산업용 로봇이 선적됐으며, 올해는 선적건수가 둔화했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1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IFR는 또한 지난해 서비스 로봇의 판매액이 전년대비 32% 증가한 92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강 상태에 있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서비스 로봇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FR은 지난해 처음으로 산업용 로봇 통계에 협동 로봇를 포함했다. 지난해 공급된 42만2천대의 산업용 로봇 가운데 협동 로봇은 1만 4천대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동 로봇이 전체 산업용 로봇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다. 2017년에는 1만1100대 정도의 협동 로봇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