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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4대 강국을 위해 다시 뛰자"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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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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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가 열린 여의도 켄싱턴호텔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우유철)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창립기념 패널토론회가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로봇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 이날 기념식은 1부 기조강연 및 패널 토론회, 2부 기념식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조강연은 KAIST 오준호 교수의 ‘로봇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강연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준석 로봇PD의 ‘로봇선진국 도약을 위한 국가정책 및 로드맵’을 주제로 이뤄졌다.

▲ KAIST 오준호 교수가 로봇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준호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진출하면서 로봇 사업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우리나라도 네이버와 LG전자의 로봇사업 진출로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지난 80년대 초중반 자동차 등 산업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가 상당 부분 진척됐으나 이후 로봇이 공장 밖으로 나오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로봇산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자율성’과 ‘모빌리티’의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봇의 자율성과 모빌리티를 많이 용인할수록 그만큼 로봇의 도입에 따른 위험도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 이준석 로봇PD가 로봇선진국 도약을 위한 국가정책 및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준석 PD는 국내 로봇산업계의 97%가 중소기업이고 56% 가량이 매출 10억원 미만이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랫동안 정부가 로봇 R&D에 투자했지만 사업화 성공 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중간 기술의 사업화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R&D와 사업화의 연계 부족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노령화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게 로봇산업계에 기회 요인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PD는 내년 로봇 R&D지원 방향과 관련해 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제조 로봇 확대 보급을 위한 표준모델 개발(30% 내외), 시장 요구가 많은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개발(30% 내외), 핵심 부품 및 공통기술의 지속적인 개발(25% 내외), 수요 요구에 따른 제조 및 기타 서비스 로봇 개발(15% 내외) 등에 신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로봇산업의 20년간 잘한일, 못하거나 아쉬운 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패널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어 세종대 문승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회에선 우리 로봇산업을 위한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은 “과거 국내 로봇산업계와 협력을 모색했던 적지 않은 중국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로봇산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국내 로봇산업계에 위기가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해외업체들간에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규형 산업통상자원부 로봇팀장은 “그동안 여러 산업분야에서 정책 수립 경험을 갖고 있는데 로봇산업계는 R&D 등 측면에서 끼리끼리 뭉치는 폐쇄성이 강하고 자동차 등 다른 분야와 달리 정부에 업계의 어려움이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않는다”며 “산업부는 언제라도 업계와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로봇 산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또한 강 팀장은 "로봇산업협회가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등 다른 산업분야 유관단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봇 스타트업 트위니의 천홍석 대표는 "우리 로봇 산업의 기술력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로봇 전공자들에게 충분한 비전과 보상을 제공해 로봇 전공자들이 휴대폰이나 자동차산업 쪽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로봇산업계에서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로봇 기업들이 천 대표는 "우리나라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많은 제도가 있지만 실제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이 규제 문제 등에 관한 사전 정보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고 보니 해당 국가의 규제나 법규 등에 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협회 기관이 해소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계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 큰 도움이 안되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일침을 놓았다.

2부 기념식은 우유철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산업부 강규형 팀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이병주 한국로봇학회 회장, 정정주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을 비롯해 로봇 산·학·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 개회사를 하는 우유철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우유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이라는 정부 목표아래 로봇산업의 진흥을 이끌 조력자 역할을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는 산업부 기계로봇과 강규형 팀장

산업부 강규현 팀장은 협회의 20주년을 축하한다며 국내 로봇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는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협회가 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역 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분야와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진흥원 역시 국내 다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봇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로봇산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 공로상을 수상한 현대로템(주) 이용훈 전대표, (주)로보스타 김정호 전회장, 경희대학교 이순걸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상임이사

축사에 이어 협회의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사들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현대로템㈜ 이용훈 전대표, ㈜로보스타 김정호 전회장, 경희대학교 이순걸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상임이사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한국로봇산업협회 우수 사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우유철 회장(사진 왼쪽)과 김환근 상근부회장(사진 오른쪽)이 우수 직원에 대한 표창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 20년간 로봇산업과 협회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향후 로봇산업 발전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한국로봇산업협회 20년사도 발간해 배포했다.

<20주년 기념식 현장 이모저모>

▲ 케익 커팅을 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 협회 직원 대표, 우유철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산업부 강규형 기계로봇 팀장
▲ 문승빈 세종대 교수가 건배사를 하고 있다
▲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정정주 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 로봇학회 이병주 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 행사장 밖에서 담소를 나누는 참가자들
▲ 참석자 단체 사진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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