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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틱스 4.0물류의 미래와 창조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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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0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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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GAFA는 물류에 있다!
쿠팡과 아마존은 왜 물류를 선택했는가?


우리는 어느새 대형마트가 아닌 ‘쿠팡’에서 장을 보고 ‘새벽 배송’과 ‘로켓 배송’으로 물건을 받고 있다. 온라인 시장으로 유통업계의 중심이 기울면서 상품을 최종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하는 ‘물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가 물류센터와 스마트 물류창고로 회심의 반격을 꿈꾸는 업계의 흐름도 눈에 띈다.

로지스틱스는 물품을 필요한 곳에 제때 보관하고 이동시키는 경제 제반의 활동, ‘물류(물적 유통)’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로지스틱스 4.0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세대 물류 혁신이다.

유통·물류의 운영 시스템을 의미하는 ‘로지스틱스’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럽의 세계적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오노즈카 마사시(小野塚 征志)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스마트 물류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하며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책에는 아마존과 DHL, 그리고 다양한 로지스틱스 스타트업의 현황과 창고 로봇, 배달 드론, 자율주행 트럭 등 첨단 테크놀로지가 바꾸고 있는 현장 사례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지은이는 IT의 진화를 빨리 파악하고 한발 앞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던, 이른바 GAFA라고 불리는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이 선점했던 기회가 현재 물류업계에 펼쳐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IT 혁명에 필적할 만한 산업의 지각변동이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은 로지스틱스 컴퍼니’라고 공언했다. 아마존은 현재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물류 센터, 선반 운송형 로봇 드라이브, 수천 대 규모의 자사 트럭, 드론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장거리 운송을 위한 항공과 해상 물류 자원 등을 갖추면서 세계 최대의 물류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근 아마존, 알리바바, 오카도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업체들이 막강한 물류 역량을 탑재함으로써 페덱스, UPS 등 전통적인 물류 강자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페덱스는 최근 물류 라이벌로 부상한 아마존과 협업 관계를 종료하였다. 이들은 막강한 데이터 정보 역량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물류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로지스틱스 4.0을 가동했다. 유통, 물류, 운송, 통신의 영역을 허물면서 방대한 자원을 흡수할 수 있게 되는, 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된 것이다.

화물 플랫폼과 배달 드론, 로봇 창고…
세계 곳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로지스틱스 4.0


아마존은 2012년 물류 로봇 개발사인 키바 시스템을 인수했다. 현재는 아마존 로보틱스로 이름을 바꿨는데, 로봇이 상품을 창고에서 꺼내 포장하는 곳까지 운반하는 출고 자동화를 추진 중인 것이다. 기존 아마존에서는 물류 직원 한 명이 하루에 20킬로미터 이상 걸어야 했다. 또한 하루 종일 지정된 곳으로 상품을 꺼내러 가서 포장하는 곳까지 가져가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그러나 키바를 도입한 물류 센터에서는 키바가 선반째로 상품을 운반하므로 직원이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직원은 키바가 갖고 온 선반에서 원하는 상품을 꺼내 포장하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로보틱스 기술의 최대 타깃은 자동 창고 이용에 적합하지 않고 소량 화물이 많아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전자상거래나 점포 출고용 물류 센터다.

영국의 로봇 개발 벤처기업,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2014년 창업한 이래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인 스타십 로봇을 시험 운행 중이다.

소인화(少人化)란 로지스틱스 각 영역에서 인간이 조작하고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대폭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운전자 없이 화물을 배달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AI(인공지능)와 로봇으로 모든 것이 대체되는 건 아니다. 자율주행 트럭이 보급되는 과정만 해도 처음에는 고속도로에서 군집주행을 하는 부분적 자율주행을 거쳐 완전 자율주행으로 바뀔 것이다. 저자는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평범’한 일이 되는 것은 2030년대 이후로 예측한다.

자율운행 트럭 상용화는 트럭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물류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구화구차(求貨求車) 시스템은 우버로 대표되는 승차 공유 시스템과 같은 화물 매칭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 일상 속에서도 매칭 서비스는 새로운 진화를 겪을 것이다.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와 ‘빈 시간에 일하고 싶은 일반인’과 ‘음식을 배달해 주길 원하는 레스토랑’을 매칭하는 서비스이다.

산업의 미래를 바꿀 물류 이노베이션
물류의 플랫폼화가 일으킨 물류 패러다임의 전복


로지스틱스라는 말은 원래 ‘병참’을 뜻하는 군사용어였다. 지금은 ‘물류’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본질적 의미는 여전히 같다. 필요한 물건을 관리하여 필요한 장소에 운송하는 것이 로지스틱스의 본래 역할이다. 앞으로 10년간 그 다음 10년간 세계 물류 시스템은 몰라보게 변할 것이다.

로지스틱스 업계에서 향후 20년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휘몰아쳤던 IT 발전에 비견될 것이다. 20년 뒤에는 ‘트럭 운전수가 운전면허를 보유할 필요가 없고’, ‘로봇이 화물을 배달하고’, ‘트럭이나 물류 센터의 가동이 전부 공유되는’ 게 ‘보통’의 일이 될 수도 있다.

GAFA는 20년간 IT의 이런 진화를 예상한 비즈니스 모델을 타사보다 앞서 구축해 지금의 지배적 위치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GAFA를 구성하는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4사는 지금 세계 굴지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미래의 로지스틱스는 거의 모든 물류 서비스가 택배처럼 플랫폼화될 것이다. 화주와 물류 회사의 계약은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장소에 정확하게 운반한다는 내용으로 바뀐다. 물류를 핵심 역량으로 삼지 않는 화주는 스스로 대응할 필요가 없는 물류 관리 업무에서 해방될 것이다. 물류 회사는 운송과 보관·하역이라는 작업을 위탁받지 않고 ‘물건을 운반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존재로 변할 것이다.

로지스틱스는 물건뿐 아니라 정보도 운반함으로써 더욱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정보는 주로 하류에서 상류로 운반되며 미래의 로지스틱스는 ‘공급망뿐 아니라 수요망도 뒷받침하는 존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로지스틱스 4.0는 물류 회사의 사업 환경을 180도 바꿔 놓고 물류 산업에 커다란 위협을 주는 동시에 비약적인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이 책은 미래 물류 산업의 방향을 읽고 기업의 제반 시스템과 역량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고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로지스틱스(Logistics) 4.0 - 물류의 미래와 창조적 혁신"
저자 오노즈카 마사시 | 역자 오시연 | 224쪽 | 16,000원
에밀 펴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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