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박종우 교수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IEEE) 산하 로봇자동화학회(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RAS)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IEEE RAS 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는 최근 마카오 ‘2019 IROS’에서 열린 신임 회장 선거에 참여, 3명의 경쟁 후보를 제치고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까지 2년간이며, 2020부터 2021까지 2년 동안은 ‘회장 당선자(President-Elect)’직을 수행한다.

IEEE 로봇자동화학회는 지난 1984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1만5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IEEE 산하 46개 학회 중 5번째로 규모가 크다.

박종우 교수의 전공 분야는 로봇 계획 및 제어이며, 지난 2013부터 2018년까지 'IEEE 트랜젝션스 온 로보틱스(Transactions on Robotics)' 학술지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박 교수가 세계적인 로봇자동화 전문 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로봇연구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이 학회는 아시아권에선 유일하게 일본이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박종우 교수는 “우리나라 로봇산업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며 전세계적으로 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대회의 국내 유치 등 국내 로봇산업계 및 연구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