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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제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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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4  14: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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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설립된 제팩은 박스제함기, 테이핑기, 컨베이어 시스템 등 포장 기계 단품 생산 및 포장 라인 제조, 박스 포장 자동화 설계/제조,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포장 컨설팅 등 포장 시스템과 관련해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30년 역사를 가진 포장자동화 전문 업체이다.

포장 자동화에 필수적인 로봇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현재 ABB,유니버설로봇,온로봇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 해 이들 회사의 산업용 로봇,협동 로봇,그리퍼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모바일 로봇 전문업체인 하이크비전(HIK VISION)과도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모바일 로봇사업에도 진출했다.

박스 포장 자동화 분야에선 수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П流옛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했다. 국내에선 삼성, LG, CJ, 롯데, 해태 등 식음료 및 유통전자 분야에 포장 라인 시스템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2025년 국내 1위 포장기계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40여명의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제팩의 이준제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주식회사 제팩은 1989년 설립되었으니 30년 역사를 가진 회사다. 이준제 대표가 해태상사 포장사업과에 근무하면서 포장 사업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회사가 냉동사업으로 전환하면서 포장 사업을 접자 포장 사업의 미래를 예견하고 일부 아이템을 갖고 독립해서 만든 회사가 지금의 제팩이다.

30대 초반 어린 나이에 독립을 해서 IMF라는 파고를 넘어, 오늘날 국내의 대표적인 포장 자동화업체로 발돋움했다.

제팩은 포장라인을 시스템화하면서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 스위스의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회사인 ABB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로봇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포장전시회에 제함기를 가지고 참가했다가 새로운 로봇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체 3홀 중 1홀에 로봇 제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ABB, 화낙, 쿠카와 같은 거대 산업용 로봇 기업과 대등하게 유니버설 로봇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모양의 로봇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전시 요원의 안내에 따라 로봇을 잡고 여기 저기 끌었더니 그것을 로봇이 기억해서 똑 같이 반복하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직접 교시(티칭) 기능이었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이 무언가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설 로봇 아시아 퍼시픽 사무소에 거래 제의를 했다. 시험도 보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2015년 6월 유니버설 로봇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러나 로봇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ABB에 근무하던 인력을 영입해 로봇사업부를 신설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로 포장 자동화 업무에 로봇을 접목해 시스템으로 함께 납품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제팩은 로봇 SI기업에 가깝다.

▲제팩의 주력 제품인 제함기(사진 첫번째 라인)와 봉함기(두번재, 세번째 라인)

제팩의 사업 영역은 크게 3가지다. 주력은 박스제함기, 테이핑기 등 포장 기계 단품을 제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포장라인 컨베이어 시스템 등을 포함한 자동화 사업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포장 컨설팅 사업이다. 이 3가지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때로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 대표는 포장 관련 일을 너무 좋아한다. 1996년도에 국내에서는 열 번째로 포장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지금도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200명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제조 라인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작업 공정을 하나만 줄여도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포장 관련해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

사업은 단품 판매와 시스템 판매로 나뉘어진다. 단품은 박스를 자동화하는 기계들로 박스를 넣고 자동으로 펼쳐서 나오는 제함기와 물건을 담고 그 위에 테이프를 붙여 주는 봉함기(테이핑 머신)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을 다른 엔지니어링 업체가 구매해 가거나 수출하거나 제팩이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여기에 라인들을 접목시켜 켄베이어도 만들고 로봇을 설치하면 시스템이 된다. 자체 엔지니어링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며, 여기에 컨설팅 서비스까지 접목하니 국내에서는 제팩이 이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다.


▲제팩의 다양한 컨베이어 시스템

해외 20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고, 국내 삼성, LG, CJ, 롯데, 해태, 하림 등 식음료 및 유통전자 분야에 포장 라인 시스템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작년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기업에서 포장 시스템 관련해서 견적 요청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요청도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하소연이다.

이 대표는 "인건비도 오르고 근로시간도 주당 52시간으로 줄어 들면서 오히려 로봇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은 기업들이 상황을 파악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포장 분야에서는 속도 때문에 협동로봇 보다는 일반 산업용 로봇 수요가 더 크다. 특히 패키징 작업에서는 막판에 초고속으로 수백개의 하물을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협동로봇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2008년~2009년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꽤 높았고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업들도 자동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롯데로지스틱스, CJ대한통운, 위메프, 티몬 등 여러업체들이 자동화에 투자했다.

제팩은 이러한 자동화 분야에 더 박차를 가하고 여기에 물류 시스템까지 접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물류 시스템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제품을 분류해주는 소터기다. 그 소터기 주변에는 스캐너, 라벨기, 컨베이어 같은 주변기기 이외에 패키징 라인도 함께 붙어야 한다. 제팩은 이렇게 조금씩 물류 시스템까지 접근해 들어가고 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모바일 로봇이다. 최근 중국의 하이크비전 모바일 로봇 판매 대리점을 획득한 것도 이러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이크비전의 자동무인 운반 로봇은 사용자 친화적 설계, 안전 장치 탑재 등 특징을 갖고 있으며, 최대 탑재 중량 3000kg을 자랑하며, 충전후 자동복귀 기능,장애물 회피,비상 정지 버튼 등을 지원한다

제팩에는 4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 외형은 92억원이다. 전년도 보다 9% 성장했지만 올해에는 어려운 대외 여건 때문에 작년 만큼의 실적도 힘들 것 같다고 한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율은 10% 정도지만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제함기와 봉함기를 수출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60~70%가 단품 보다는 시스템 공급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봉이 시스템과 유니버설 협동로봇, 그리고 모바일 로봇의 조합

최근 일본과의 무역 마찰 때문에 제팩도 약간의 피해(?)를 보고 있다. 작년부터 일본에서 개발 의뢰가 들어와 1년여에 걸쳐 개발한 ‘제봉이’라는 이름의 제함과 봉함 2가지를 다 할수 있는 반자동 기계가 일본에 수출을 못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로보월드에서 첫 선을 보이기도 했는데 수출도 하고 국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일본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장 자동화 전문업체 제팩의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

▲제팩의 포장설계 프로그램 CAPE와 패키징 소프트웨어 SpotSee

패키징 자동화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필요하다. 제팩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포장 설계 프로그램이다. 미국 CAPE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벌써 25년째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에 어느 물건을 선적해야 할 경우 팔레트를 어떤 패턴으로 정렬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포장 설계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이러한 포장 기술에 시스템 라인 관련해서 엔지니어링도 하고 제조도 같이 병행할 수 있는 회사가 바로 제팩이다. 이러한 플랫폼은 국내에서는 제팩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강점이다.

▲제팩의 번들 머신. 국내 제과 5사에 납품하였다.

이 대표는 제팩의 향후 회사 비전과 관련해 물류 분야를 강화시켜 포장과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회사로 육성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포장 분야에서는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기계는 만들어 한번 납품하면 끝이지만 관련 재료까지 공급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가져갈 수 있고 그것은 곧 수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스낵 부문에 번들 머신을 만들어 국내 제과 5사인 해태, 롯데, 오리온, 크라운, 농심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3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무엇이 가장 어려운 점이냐고 기자가 묻자 이 대표는 지체없이 '대외 변수'라고 말했다. 온 나라가 힘들던 IMF 시절을 혹독하게 몸소 체험하면서 지내 와서였을까?

“대외 변수는 저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커다란 쓰나미가 몰려 오는데 저 혼자 잘 버틴다고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요사이 미중 무역마찰이나 일본과의 무역마찰 같은 경우도 제가 보기에는 대외 변수인데 그게 가장 어렵습니다. 이것을 이길수 있는 준비를 앞으로 더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을 하는 동안에는 대외변수에 대한 리스크를 테이킹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포장기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지 궁금했다.

“일부는 있습니다. 일부 뛰어난 회사들이 국내에도 있지만, 포장 엔드라인 분야는 기술 자체가 하이테크가 아니다 보니 하이테크까지 가기에는 실력은 아직 없고.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한계는 인력입니다. 대기업 같으면 인력들이 얼마든지 계속해서 충원되는데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니까 리스크가 있고, 우뚝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로보월드의 제팩 부스. 오른쪽에 있는 원형 제품은 스파이럴 컨베이어시스템이다.

포장 자동화 분야가 중소기업 업종에 가깝다 보니 잘 나가는 국내 회사도 매출은 500억 미만이라고 한다. 해외의 유명한 포장기계 회사중에는 조 단위의 매출을 하는 회사가 있는데, 그 기업은 분야별로 기업들을 M&A(인수및합병)해 연합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제안을 해 달라고 했다.

“제가 볼때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부 PC를 보급해 그것이 우리나라 IT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게임도 나오고 인터넷 최강국이 되었는데 이러한 기반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 탄력으로 우리가 지금 핸드폰도 앞서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로봇도 관련된 인력이 많이 나오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로봇 인력이 비싸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러면 내재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회사도 로봇인력 10명을 쓸까 하다가도 A/S 할수 있는 수준만 놓고 나머지는 외주를 줍니다. 그래서 내재화할 수 있고 그 사람들이 다른 일도 하면서 로봇 일도 할수 있게 인력이 많다면 유리한데 그런 부분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고 봅니다. 멀리보면 저변을 넓히는게 빨리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팩 회사 연혁]

1989.07.제림패키징(대표 이준제) 설립
1990.10.SOCO SYSTEM AGENT 양수(해태상사)
1992.10.(주)제림패키징으로 법인 전환
1992. 포장설계프로그램(미국) CAPE(ESKO) 대리점계약

1992. 파손방지제품제조(미국) Shockwatch 대리점계약
1998.05.(주)제팩으로 상호 변경
1999.10.핀픽업제함기(제하미:Jaehami) 제조 개시
2002.09.제하미 일본 수출개시
2006.01.플렉시블컨베이어(FlexCon)출시
2008. 로봇제조사 ABB 파트너 계약

2009.10. 2009년 포장기계 대상,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2010. 10공장이전(인천 가좌동 155-18)
2012. 12인천시 비전기업 선정
2013. 10전경련 중견기업키우기 대상 기업 선정
2013. 11공장이전(인천광역시 부평구 백범로 603번길 9)
2015 협동로봇 제조사 유니버설로봇(UR) 대리점계약
2018년 로봇 Hand 제조사 덴마크 온로봇 대리점 계약
2019년 중국 모바일 로봇 HIKVISION 대리점 계약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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