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김상배 교수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니 치타 로봇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연구 콘소시엄의 구성과 미니 치타 로봇 달리기 경주 대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배 교수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Biomitric Robotics Lab)는 최근 9대의 미니 치타 로봇이 함께 공중 제비를 돌고 축구를 하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4족 보행 로봇인 미니 치타는 무게 9kg으로, ‘치타 3’ 로봇의 축소 버전이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을 이용해 레고 조립(모듈러) 방식으로 개발됐다. 로봇의 다리는 저렴한 전기 모터로 구동하며 전기 모터의 이상 발생시 바로 새 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 다리 하나에 3개의 전기모터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12개의 전기모터로 작동한다.

미니 치타는 시속 8km의 속도로 달릴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점프할 수도 있다. 이번 동영상에서 MIT 연구원들은 미니 치타를 조작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이용해 9대의 미니 치타 로봇이 동시에 공중 제비를 돌고 축구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시연했다. 서로 몸싸움도 벌이며 몸싸움 도중 쓰러져도 바로 일어날 수 있다.

김상배 교수는 'MI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니 치타를 외부 기관에 임대해 역동적인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과 작동 방식에 관한 연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니 치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연구 콘소시엄 구상도 갖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채택한 미니 치타 로봇들이 장애물 코스에서 달리기 경주를 벌이는 미니 치타 경주대회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