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발한 차를 우려내는 다도 로봇

차를 우려내는 다도 로봇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중국 매체 ‘쳰쟝완바오(钱江晚报)’에 따르면 저장(浙江)대학의 학생팀이 ‘제13차 미쓰비시전기배 전국대학생전기 및 자동화 대회’에서 '다도 로봇'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자동으로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전통 차 예술도 시연할 수 있다.

다도 로봇 '구위춘(谷雨春)'은 저장대학의 미쓰비시실험실에서 탄생했다. 한 개의 로봇 팔을 갖고 있으며 로봇 팔의 가장 앞쪽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전용 집게(그리퍼)를 장착했다. 이 집게를 이용해 차기를 집을 수 있다.

로봇 앞에 있는 다반 위에는 다기가 올려져 있으며 다반의 양쪽 끝에는 찻잎함과 태블릿PC가 놓여져 있다. 사용자가 차의 종류와 원하는 잔의 숫자를 선택하면 된다. 홍차, 녹차, 쿵푸차 등 세 종류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 로봇은 '차예술 문화'에 집중해 만들어졌으며 차를 따르는 동작 등을 통해 전통적인 다도의 예법을 구현했다. 문화적인 요소를 보유한 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