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펀드 2기가 출범하면서 중국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제3회 중국기업개혁발전포럼에서 발표된 중앙기업고품질발전보고서에서 국가개발투자그룹유한회사는 '국가선진제조산업투자펀드 2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모집 규모는 500억 위안(약 8조2610억 원)이다.

이 펀드 2기는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을 하이엔드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중국을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녹아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른바 '메이드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 기조로 가겠단 것이다.

이 펀드는 1기에 200억 위안을 조성해 철도 교통 장비, 산업용 로봇, 친환경 자동차 등 영역에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1기에서 CATL(宁德时代), 유나이티드이미징(United imaging, 上海联影), CIMC래플스(CIMC RAFFLES, 中集来福士) 등 첨단 제조 기업을 지원했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기 대비 2기 주주의 구성이 다양화됐으며 여러 중국 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급 주주인 나토바코(TOBACCO, 中国烟草)가 150억 위안(약 2조4783억 원)을 투자했으며 3대 통신사가 총 125억 위안을 투자했다. 반도체 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 투자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기 투자를 통해 첨단 반도체 산업사슬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