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로봇·자동차·기계설비, 정보통신,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나노소재 등의 분야에서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을 가속화 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R&D정책기관인 BPI프랑스와 한·프랑스간 국제 공동R&D 추진 의향서(D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BPI프랑스(Bank Public Investment of France)는 프랑스 생산성 회복부 산하의 산업기술 R&D 및 기업지원 정책기관이다. 연간 약 520억 유로의 예산을 집행하며 직원수는 2000여명이다.

이번 DOI 체결에 따라, 양국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각국이 10억원씩 매칭펀드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공동 연구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양국이 상호 윈윈 가능한 분야로 선정한 5대 기술분야(로봇·자동차·기계설비, 정보통신,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나노소재)등 이다. 세부 분야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5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탄소소재 등)와 연계되어 선정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측은 "우리나라는 그 동안 유럽국가들과 다양한 국제공동 R&D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번 처럼 1대 1 펀딩방식으로 기업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