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연구기관이 6자유도의 산업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UPI가 보도했다.

UPI는 북한 매체 '아리랑 메아리'를 인용해 북한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Control Machine Research Institute) 로보트연구집단이 6자유도 로봇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플랜트 제조 및 공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다.

북한 매체는 이 산업용 로봇팔이 도색이나 용접과 같은 어렵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육체적인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랑 메아리는 6자유도 로봇이 기계공학, 컴퓨터 기술, 인공지능 등 서로 다른 부문의 기술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일부 국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북한 과학자들은 이 로봇 개발에 4D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UPI는 남한에서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정책적인 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로봇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정부가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