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국제공항에 항공편 안내, 탑승 수속 처리는 물론 중국 동북 지역 방언까지 알아듣고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했다.

중국 하얼빈 타이핑(太平)국제공항 터미널 탑승 로비에서 활약하는 이 로봇은 비행 스마트 상담 로봇 '샤오빙(小冰)'이다. 유머 감각도 갖췄으며 노래를 할 수도 있어 가는 곳 마다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얼빈이 중국 동북 지역에 위치했고 지역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다.

이 로봇은 중국 ‘중항신이둥커지(中航信移动科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사람과 로봇간 쌍방향 교류, 빅데이터,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여행객을 위한 비행기 상황 상담, 서비스 정보 검색, 탑승 수속 처리 등을 도와준다.

특히 동북 지역 방언이 가능하다.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사용하고 얼굴인식, 증강현실(AR) 실내 내비게이션, 사용자 인식, 엔터테인먼트 교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행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가 기대되고 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공항의 진화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공항 관련 운영 주체가 많아지고 더 복잡해지면서 효율적인 관리 수단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향후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여행객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은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