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종합
"관람객이란 요소가 없으면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는다"체험형 로봇전시회 '에디(EDIE)' 19일 성료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21  22:14:4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서울 강서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 에디를 체험해 보고 있다. 에디 로봇이 사람을 따라 다니고 있다.

눈으로만 보던 기존의 로봇 전시들와 달리, 관람객과 로봇 사이의 직접적이고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전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한 체험형 로봇전시회 'EDIE(에디), 로봇별 대 모험'이 지난 19일 약 2000명이 방문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엄마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로봇이 자신을 따라오자 신기한 듯 쳐다보며 웃음짓고 있다.

'에디, 로봇별 대모험'은 관람객이라는 요소가 없으면 시나리오 자체가 완성되지 않는 콘텐츠, 인공지능 로봇기술과 인터렉티브 디지털 아트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주목을 받았다.

▲'에디, 로봇별 대모험'을 기획하고 준비한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

서울 상암동 DMC홍보관에서 10월 1일 부터 개최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직접 준비한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는 "기존의 로봇 전시나 로봇 공연이 단순하게 보기만 해야 되기 때문에 주어진 것을 관람객들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형태였는데 그런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과 같이 사는 세상이 곧 온다고는 하는데 어디에서도 로봇을 직접 만져보거나 로봇과 인터랙션(상호작용) 해 볼 수 있는 전시나 공연이 없기 때문에 관람객과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 에디의 라인트레이서를 체험해 보고 있다.

기자가 전시장을 찾은 18일 오후에는 중학생들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어머님이 함께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라 많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DMC홍보관이 전시관이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러 오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였다고 한다.

▲감성로봇 '에디(EDIE:Emotional Design Interation Entertainment)' 모습. 머리 윗쪽에 다양한 색의 조명이 들어 온다.

현장에는 60대의 감성로봇 '에디(EDIE:Emotional Design Interation Entertainment)'가 운영되고 있었다. 사람이 발목에 토시를 붙이고 걸으면 각각의 색깔을 내고 있는 에디 로봇이 토시색과 같은 색을 착용한 사람을 따라 다니며 외계 행성 '플래닛(Planet) D'로 탐험을 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에디와 함께 4개의 존을 탐험한다. 첫번째 체험존은 '망치뭉치의 길목'으로 망치뭉치라는 세균을 해치워야 한다. 두번째 체험존인 '비밀의 숲'으로 여기에서는 오로라 스톤을 찾아 전송기에 넣어 주어야 하는 공간이다. 세번째는 '늪지대'로 사람이 그림자를 만들어 미니에디를 늪에서 구해내는 공간이다. 마지막 네번째는 '은하수 폭포, 별의 바다' 체험존으로 에디와 함께 별의 바다를 건너면 모든 탐험이 끝나게 된다.

에이로봇의 엄 대표는 "아직도 갈길은 멀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로봇과 직접 소통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을 지난 15일간 직접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6번씩 방문해서 체험을 한 어린이가 있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았다는 것은 에디 로봇에 대한 애착이 그 만큼 강하게 형성이 되었다는 것이고, 로봇이 친구라는 의식을 갖게 되면 진짜 로봇과 같이 사는 세상이 와도 로봇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로봇전시였다"고 말했다.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회에 대한 안내를 해 주고 있는 로봇. 엄윤설 대표가 디자인하고 한양대 한재권 교수 랩에서 만들었다.

올해 에디 전시회는 짧은 기간으로 끝났지만 우리는 내년이면 컨텐츠가 업그레이드 되고, 탐험할 수 있는 외계 행성이 더 확장된 '돌아온 에디, 시즌 2'를 더 길게 마주 할 수 있을 것 이다.

원래 '로봇 에디'는 미래부(현 과기부) 과제로 개발한 지능형 로봇으로, 지금은 5세대 로봇이다. 3년 동안 버전을 다섯 번 업그레이드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서울예술대에서 인터랙티브 아트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엄 대표는 에디로봇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더 많은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연구하고 배우기 위해 현재 한양대 ERICA캠퍼스 대학원에서 융합시스템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서울 강서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 에디가 잘 따라 오는지 살피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관람객들이 짧은 시간안에 어떻게 해야 로봇에 대해 애착을 확 늘릴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동물들의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행동패턴을 분석해 그것을 사람에게도 대입해 보고 맞는 패턴만 취사 선택해 로봇에 집어 넣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에디 로봇이다.

▲에디, 로봇별 대모험을 마친 관람객들이 전시회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의외로 젊은 연인들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많아서 인지 20세 이상, 에디가 저를 따라다니는 것이 좋다는 스티커가 가장 많았다.

로봇이 나를 따라 다니게 만든 것은 각인 효과를, 부드러운 털로 로봇을 감싸게 한 것은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촉각작용을, 에디와 함께하는 게임 콘텐츠는 협력사냥 모델을 시험해 보기 위해 일부러 체험 콘텐츠에 넣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눈으로만 보던 로봇 전시와는 다르게 관람객과 로봇이 1:1로 짝을 이뤄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의 색다른 로봇 전시회 '에디'는 그렇게 막을 내리며 내년 만남을 기약하였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조규남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디즈니 ‘겨울왕국 2’ 개봉 첫 주 예매 순위 1위 등극
2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상업용 청소 로봇 북미 시장 런칭
3
고영테크놀러지, 런던에서 의료 로봇 등 기술 소개
4
두산인프라코어, 건설 무인화 기술 '컨셉트-X' 공개
5
‘로봇리더포럼-기술교류회 세미나‘ 26일 대전에서 열려
6
일본 빌딩관리업체 '다이세이', 건물경비에 아바타 로봇 도입
7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 2천만 달러 투자 유치
8
중국 장저우에 특수 로봇 공장 세워진다
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
화낙, 中 광저우에 '화난' 기지 건설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